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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증과 와파린
작성자 윤희정 작성일 2015-11-03 조회 49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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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전증과 와파린

요즘 건강에 대해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TV나 신문 등을 통해서 혈전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혈전이란 혈액속에서 피를 엉겨 붙게 하는 혈소판이 혈관벽에 응집하여 혈괴(핏덩어리)를 형성하면 이곳에 혈액 속에 있는 섬유소 및 여러가지 응고인자가 혈괴를 단단하게 응고시켜 생성된 것을 말합니다.


혈전이 생길 위험인자로는 심장 판막 질환, 부정맥, 급성 심근경색등의 심장질환을 갖고 있거나 인공 판막치환술을 받은 사람 또는 혈액학적 이상으로 혈액을 응고시키는 인자들이 혈액 내에 증가되어 있는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혈전은 생성된 부위의 혈관을 막아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생긴 부위에서 떨어져 나가 다른 혈관을 막게 되면 그 부위 조직이 산소 부족 현상을 일으켜 죽게 되는데, 만약에 막힌 부위가 뇌신경 부분이라면 이를 뇌색전이라고 하고 뇌손상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심하면 사망하기도 하며 뇌졸중(중풍)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폐색전은 혈전이 폐혈관에 가서 막은 경우로서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종아리나 허벅지의 깊숙이 있는 심부(深附)정맥의 혈관 속에 혈전이 생겨서 혈관을 막아 버리는 질환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다리가 부어오르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혈전 생성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은 크게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번째 약은 피가 혈관벽에 엉겨 붙지 않게 하는 약(항응집제)으로, 대표적인 예로 아스피린을 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종류의 약은 일단 응집한 피가 더욱 단단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와파린이나 헤파린 같은 약입니다(항응고제). 그리고 세번째로는 일단 단단해져 버린 혈전을 다시 용해시켜 주는 혈전용해제로서 주로 응급시나 수술시에 사용됩니다.

그중 와파린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와파린은 경구로 복용 가능한 항응고제로서 여러가지 혈액응고 인자중의 일부분의 합성을 억제하여 혈전 생성을 예방합니다. 그러나, 와파린의 효과가 지나 칠 경우에는 멍이 심하게 들고, 코피 등의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소변이나 대변의 색이 평소보다 붉거나 검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와파린은 다른 약물(항생제, 아스피린, 피임약, 한약등)과의 병용시에 약물 상호 작용의 빈도가 높으므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에는 반드시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특히, 한약의 경우에는 와파린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아서 와파린의 효과 변화를 예측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치과에서 발치 등의 처치를 받을 때에도 지혈이 잘 안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와파린을 복용 중임을 알리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식생활 중에서 주의할 점은 비타민K를 많이 함유한 음식(케일, 시금치, 양배추, 브로콜리등)을 한꺼번에 과량 섭취한 경우에는 와파린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비타민K를 포함한 음식을 피할 필요는 없으며 늘 일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 됩니다. 와파린을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의사나 약사가 지시한 바에 따라 정확한 용량을 매일 일정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하여 상태 변화가 있을 때에는 와파린의 용량을 조절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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