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은 흉벽의 전면에 위치하며, 대흉근 위에 놓여져 있다.
유방조직은 크게 유즙을 생성하는 소엽과 소엽내 결합조직, 유관등의 유방실질 조직과 이를 둘러 싸고 있는 지방조직, 지방 사이의 기질 조직등의 유방기질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방실질조직은 생리 주기에 따라 팽창혹은 수축하게 되며, 폐경 이후에는 유방실질 조직은 퇴화하여 기질 조직으로 점차 대체된다.
유방 림프액의 75~97%에서 액와 림프절로 배액이 되며 이러한 이유로 유방암이 전이시에 가장 먼저 액와 림프절로 전이가 가는 경우가 많다.
유방통은 일차의료기관과 유방클리닉을 방문하게 되는 가장 흔한 증상이다.
유방통은 생리가 가까워지면 여성 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유방이 불어서 생기는 주기적인 유방통이 대부분이며 이는 정상적으로 생길 수 있는 통증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혹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유방통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것은 여러가지 원인에 생길 수 있다.
주기적인 유방통 혹은 비주기적인 유방통은 대부분 유방내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환과의 감별 진단은 한번 쯤은 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한쪽에 국한되며 지속적인 비주기성의 통증은 폐경기 여성에서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검사를 통해 유방질환이 없는 유방통증은 생활에 지장을 주지않는 다면 별도의 치료가 필요 없으며 80% 환자에서 심리적 안정과 확신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리고, 커피 콜라등의 음료와 고지방 함유식을 줄이는 식이요법을 시행하거나 달맞이꽃 종자유의 사용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다른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주기적인 유방통의 원인 | 비주기적인 유방통의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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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의 염증과 농양은 흔히 수유기에 잘 발생하는데, 수유모의 2.5%에서 발생하며, 이중 7%에서는 농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수유기 유방염의 원인은 유두 부위의 균열과 유두 피부의 찰과상등에 의한 세균에 대한 방어력 저하이며, 주요 원인균은 대부분이 포도상 구균이며, 표피포도상 구균이나, 연쇄상구균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주요증상은 염증부위의 통증과 발적, 부종과 압통이 동반되며, 오한이나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는 단순 염증인 경우는 항생제 투여로 치료 될 수 있으며, 농양이 동반될 경우 초음파등으로 농양의 위치를 확인하여 주사침으로 흡인하거나 절개 배농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유방염이나 유방농양이 있을 때에 수유는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모유에 포함될 수 있는 소량의 균주나 세파로스포린계항생제는 유아에게 유해하지 않으며, 수유를 하게 되면 유즙과 농액의 배출을 촉진시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수유기 유방염은 유관확장증과 연관된 유륜주위염증, 유륜하염증, 당료병 환자나 저항력이 저하된 경우 유방의 가장자리에 호발하는 주변부 유방염과 농양이 있다. 그외 유방결핵이나, 육아종성 소엽유방염등이 생길 수 있다.
염증성 유방염 치료시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드물지만 유방암이 피부에 침범해서 생기는 유방염일 수 있기에 유방초음파나 조직검사 등을 실시하여 유방암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유방에 촉지되는 종괴는 유방의 이상 징후 중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크게 유방 낭종과 고형 종괴로 나뉠 수 있다.
유방낭종은 여성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초음파로 감별 진단이 가능하며 흡인시에 맑은 노란색이나 갈색의 액체가 흡인된다.
대부분 흡인후 소멸되나 20%에서 재발할 수 있다. 흡인 후 4-6주후에 재진찰하여 재발혹은 잔류 낭종의 고형 성분의 유무를 확인 하여야 한다. 만약 흡인액이 혈성일 때는 암종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세포검사나 절제생검을 시행한다.
유방의 고형 종괴는 40세 이하에서는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변화, 섬유화 등의 대부분이 양성 질환이며, 40세 이후일 경우 암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진찰과 초음파나 유방촬영술을 시행하고 악성이 의심될 때는 침생검을 통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진찰이나 영상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나 조직 검사에서 불분명할 때는 의심 종괴를 완전히 절제하여 암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유방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적정량의 유방 병변 조직을 칼을 대는 외과적 수술이나 통증 없이 부분마취로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혹, 멍울 등 한국여성에게 흔한 양성 유방 병변도 큰 흉터없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초음파를 보면서 굵은 바늘(11G 또는 8 G)을 유방멍울에 한번만 넣고 고정시키면 컴퓨터와 연결된 진공 흡입기가 작동하여 멍울이 바늘 내로 들어오게 되고, 바늘 내부에 있는 움직이는 칼(rotating cutter)이 자동으로 모든 멍울조직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한다.
안 만져지는 작은 유방 멍울 | 만져지는 큰 유방 멍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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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맘모톰 제거술 | 침생검 | 절제생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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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 매우 높다. | 높다. | 매우 높다. |
바늘삽입횟수 | 1-2회 | 4-6회 | 없음 |
창상의 크기 | 4-5mm | 4-5mm | 4-5cm |
봉합 | 접착식 종이테이프 | 접착식 종이테이프 | 봉합사 |
시술시간 | 30분-1시간 | 30분-1시간 | 2-3시간 |
통증 | 대체로 없는 편이다. | 경하다. | 경하다. |
마취 | 국소마취 | 국소마취 | 국소마취 혹은 전신 마취 |
유방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는지는 못하였지만, 에스트로젠이나 프로제스테론 같은 여성호르몬, 유전적 요인과 유방암의 가족력, 나이, 방사선 노출, 음주, 식이요인, 과체중등이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호르몬은 유방의 생성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방암의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대부분의 유방암이 여성에서 발병된다는 점과 14세 이전의 이른 초경과 55세이후의 늦은 폐경, 출산력과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여성, 폐경 후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은 경우 암발생 위험율이 높은데 이는 모두 여성 호르몬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증거이다.
유방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전인자에는 BRCA1과 BRCA2가 있는데, 전체 유방암 환자 중 5∼10% 정도에서 이러한 유전인자의 변이가 발견된다.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암발생 위험이 높다. 유방암은 나이가 많아 질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이 가장 호발하는 연령은 40대이고, 다음으로 50대, 60대,70대,30대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996년 3801명이던 유방암 환자가 2006년에는 11275명으로 발생률이 해마다 10%씩 증가하여 10년 사이 환자수가 3배나 늘었다. 이는 전세계 유방암 증가율 0.5%에 비해 20배나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유방암 증가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조기 및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유방암의 발견이 증가한 것이며, 이외의 원인으로 고지방ㆍ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생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노출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방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증상은 대부분이 통증없는 유방종괴이며, 유두분비가 있거나,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 유두의 함몰, 유방의 주름, 유두습진, 유방 피부의 변화 등으로 내원하여 진단될 수 있다. 근래에는 조기 검진이 널리 시행되어 증상 없이 유방촬영이나 초음파 검사의 이상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25%에 육박하고 있다.
유방암이 의심되면 유방암이 의심되면 전문의의 진찰과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시행하게 되며,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된다. 유방암의 병기는 유방암의 크기와 림프절 전이의 상태 원발 부위의 전이 유무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뉜다.
각각 병기별 5년 생존율은 1기는 95% 2기는 90%,3기는 65%, 4기는 30%이다. 유방암 전체 완치율은 80%정도로 과거에 비해 호전되는 양성인데 이는 유방암 자체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고, 유방검진의 활성화 등으로 조기 유방암의 발견 빈도가 높아지고, 좋은 효과의 신약이 많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확한 병기 결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세밀한 진찰과 수술 후의 조직검사, 유방 MRI, 뼈스캔, PET CT등의 특수검사를 이용한 다른 장기의 전이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가 있는데, 국소 치료는 다시 수술과 방사선 치료로 나뉘며, 전신 치료에는 항암화학 치료, 항호르몬 치료, 표적 치료 등이 있다. 유방암의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며, 조기암의 경우 수술 후 전신 치료를 시행하게 되지만, 진행성암 혹은 원격전이가 동반된 경우에는 전신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수술을 할 수도 있다.
30세 이후 | 35세 이후 | 40세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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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이 유방암 자가 검진할 시기는 여성호르몬 영향이 적은 월경이 끝난 후 3-5일 뒤, 폐경 여성의 경우는 매월 기억하기 좋은 날짜에 매달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자가검진은 병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평소와 다른 어떤 변화를 찾아내는 것이다.
유방자가진단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먼저,거울 앞에서 유방의 전체적인 윤곽, 좌우대칭 여부, 유두와 피부 함몰 여부 등을 살핀다. 손을 머리위로 올린 채 유방을 관찰하고 몸을 좌우로 돌리며 살핀다.손을 허리에 얹고 어깨를 앞쪽으로 기울인 채 유방을 살핀다.
두번째는 샤워 중에 촉진을 하는 것으로 세 손가락 끝마디 부분으로 시계 방향으로 유방의 외각에서 유두쪽으로 원을 그리고, 쓸어 올리거나 내리면서 만져 유방 전부를 검사한다. 다음 누르면서 만져 멍울이나 부분적으로 두터워진 피부가 없는지 살펴본다.
유두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핀다.
마지막으로 누워서 촉진할 수도 있다. 가슴에 힘을 빼고 누워서 한쪽 팔을 올리고 반대손가락으로 원을 그리거나, 쓸어 올리거나 내리는 방법으로 유방전체와 겨드랑이를 만져본다. 그 다음 반대편 유방도 검사한다.
유방암 예방에 좋은 식품은 전곡, 대두, 콩류, 브로콜리, 배추, 시금치, 상치,마늘, 녹차, 토마토등 많은 식품들이 있으며 한가지 음식에 편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과식을 피하고 살찌지 않게 섭취한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화학조미료와 삼겹살, 갈비, 양지, 버터, 프림등의 동물성 기름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잡곡, 신선한 야채, 제철 과일을 매일 먹으면서, 콩비지, 두유, 순부두, 두부, 청국장 등 콩제품을 자주 먹는다.
술은 가급적이면 마시지 말고, 생선, 달걀, 살코기 등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매일 30분이상 속보, 자전거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면 좋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전문의 검진이다.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면 10명 중 9명이 완치가능하나, 진단이 늦어질 경우 완치 가능성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또한 초기의 암의 경우 암과 그 주위만 절제하는 유방부분 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하여 미용적, 정신 건강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유방 절제 수술은 유두를 포함한 피부 일부와 전체 유방 조직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수술의 장점은 이미 발견한 암 조직 외에 다른 부위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유방암을 제거하는 것이다. 단순 유방 절제 수술은 전체 유방 조직만을 절제하는 수술이며 변형 근치 유방 절제 수술은 전체 유방 조직과 겨드랑이 림프절을 함께 절제하는 수술 방법이다.
유방암은 그 특성상 다발적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흔하다. 종양의 크기가 2㎝ 이상일 경우 38%에서, 중심부에 위치한 종양의 경우에는 80%에서 유방의 다른 부위에 암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의 미용적인 개념이 중요시되고, 조기 유방암의 발견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 보존 수술 방법의 시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 수술 방법중 유방본술의 비율이 1996년 18.7%였지만, 2006년에는 48.8%로 급증하였다.
유방 보존 수술은 유방암 조직을 포함하여 주변의 1~2㎝ 정도의 정상조직을 함께 절제(종괴 절제 수술)하거나 유방의 1/4 부위를 절제(4분역 절제 수술)하는 방법으로 유방의 원래 형태를 대부분 유지할 수 있다. 수술 후 조직학적 검사에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암 세포가 절제 면에서 발견된 경우는 추가의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근래에는 유방 보존 종양 성형 수술법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유방의 보존적 수술이 가능할 경우에, 또한 절제되는 유방의 양이 적을 경우에 보형물이나 등과 배 같은 자가 조직이 사용하지 않고 유방의 자체 실질 조직을 이용하여 유방 성형을 하는 방법이다. 자가 조직을 사용한다는 면에서 유방 보형물보다 부작용이 적으며, 주위 조직을 이용하여 재건하기 때문에 등이나 배등의 공여부의 흉터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종양학적인 측면에서도 국소 종양을 훨씬 많이 절제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변연부의 침윤 빈도와 국소 재발을 줄일 수 있다. 추가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뒤따르며 이후에는 암의 재발률에서는 유방 절제 수술과 차이가 없다. 보존 수술 후에는 남아있는 나머지 유방에 있을 수 있는 미세 병소에 의한 국소 재발 방지를 위하여 6주정도의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유방암으로 진단된 모든 환자에서 보존 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유방 크기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너무 큰 경우, 결체조직 질환의 병력이 있을 경우, 유두 바로 밑에 위치한 종양 등은 만족할 만한 미용 효과를 얻기가 어려워 수술 방법에 논란이 있다.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은 유방에서 흘러나오는 림프액이 모이는 장소인 겨드랑이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로 환자의 정확한 병기와 예후를 예측하고 수술 후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로 이용된다.
이러한 이유로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은 유방암 수술의 기본 치료에 포함되어 왔다. 하지만 60-70%의 유방암 환자들에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없으며, 이 수술 후 상지 부종, 상박부의 감각 이상, 액와부 운동 장애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술 방법으로 감시 림프절 생검술이 시도되고 있다.
감시 림프절 생검술은 유방암에서 전이가 될 수 있는 림프절 중 제일 먼저 전이가 되는 림프절(감시림프절)을 생검하여 정밀하게 검사하는 방법이다. 감시 림프절의 전이가 없는 경우, 나머지 림프절로의 전이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지 않으며, 감시 림프절의 전이가 확인된 경우만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다.
이 방법은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과 동일한 예후 예측 지표로 이용되며 후유증은 훨씬 적은 수술 방법이다.
단점으로는 5-7%에서는 감시림프절 생검의 수술중의 결과에서는 음성이었던 결과가 수술후의 최종 조직 검사와 다른 경우도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수술후에 최종 조직 검사가 나오는 6-7일경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를 다시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는 암의 완치뿐만 아니라, 미용이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사실, 유방암의 수술 치료는 유방암 치료의 첫 관문일 뿐이다. 유방암 전체 완치율은 80%정도로 다른 암에 치료 성적이 좋지만, 재발률이 20-30%로 높아 완치 판정 시점과 재발 방지를 위한 투병 기간이 다른 암에 비해 길고 10년이 지나도 재발 또는 전이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만큼이나 수술 후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추적검사를 받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해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근래에 조기 검진의 확산으로 발견빈도가 높아진 암종으로 2006년을 기준으로 1만 4천8백5십1명(인구 10만명당 약 48명의 발생율임)이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았으며,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여,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1위, 2위를 다투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악성도가 다른 암종에 비해 낮고 최근에는 조기에 발견 되는 경우가 많아 되어 적절히 치료하면 5년 완치율이 90%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암종이다.
갑상선암은 암을 구성하는 세포종류에 따라 유두상암, 여포상암, 수질암, 미분화암으로 나뉜다. 갑상선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유두상암이 80~90%, 여포상암이 5-15%, 수질암이 3~5%, 미분화암은 1~2%이다.
갑상선암의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에는 나이, 세포분화도, 주위로의 침범 정도, 크기가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인자는 나이이며, 45세를 기준으로 45세 미만에서 발생시 45세 이후보다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의 분화도가 나쁠수록 예후가 나쁘며, 암종의 세포 종류에 따른 예후를 비교해 보면 유두상암, 여포상암, 수질암, 미분화암의 순서로 예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위 림프절 침범이 있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환자의 예후가 나쁘며, 크기가 클수록 예후가 나쁘다.
근래에 조기검진으로 진단되는 갑상선암의 경우 대부분이 유두상암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크기가 1cm 미만인 미세 유두암이 많다. 이러한 미세 유두암은 상대적으로 예후가 매우 좋아 완치율이 95%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세 유두암도 많게는 15%에서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어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재발방지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된다.
갑상암의 치료의 근간은 암종의 수술적 절제이다. 표준 술식은 갑상선과 중앙부 림프절을 절제하는 갑상선 전절제술이지만, 암의 종류와 침범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은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유두상암과 여포성암의 경우 일엽 및 협부 절제술이 시행될 수도 있다. 일엽 및 협부 절제술은 암종이 포함된 우측 혹은 좌측엽과 협부를 같이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러한 일엽 및 협부 절제술은 수술범위 축소로 인해 갑상선 전절제술에 비해 수술에 동반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남아 있는 갑상선 조직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재발의 위험성 때문에 1) 저연령이며 2) 암종의 크기가 1cm 미만이면서 3) 주위조직으로의 침범 소견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서 4) 암종이 있는 측의 반대쪽에 다른 결절이 없을 때 시행할 수 있다.
갑상선암의 수술법은 절개창의 위치에 따라 나눌 수도 있는데, 흉골 상방 전경부에 8-10 cm 피부 절개창을 이용한 전통적인 방법, 전경부 성대아래 윤상돌기 하방에 3-5cm 의 피부 절개창을 이용한 최소침습 갑상선 수술, 경부외에 흉부나 겨드랑이에 절개창을 만들어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 수술등이 있다. 각각의 방법에 따른 장단점을 살펴보면,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동반된 경우에는 갑상선 절제술 및 중앙부 림프절 절제술과 함께 측경부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측경부 변형 근치적 곽청술을 시행할 수 있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지속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갑상선호르몬이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거된 갑상선조직을 대체하여 외부에서 약을 통해 갑상선호르몬을 공급하고, 또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을 억제하여 갑상선암의 재발을 예방하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지 못하면 갑상선 기능항진이나 저하증에 빠지기 쉬우므로 투약 전후에 갑상선 기능검사로 적정한 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수술 후 치료는 방사선동이원소 치료인데 갑상선 전절제술을 시행한 환자 중 고 위험군에서 재발 예방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갑상선암은 비록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어도 5년간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매 년 한 번 정도는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대표적인 추적검사에는 경부 초음파, 흉부 X선 촬영, 갑상선단백검사, PET-CT, 요오드스캔 검사등으로 재발여부를 조사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