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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과 철분
작성자 윤희정 작성일 2015-11-02 조회 4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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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과 철분

혈액조성중 하나인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빈혈은 적혈구나 그 주성분인 헤모글로빈 (Hgb)이 부족하여 조직내 산소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국제보건기구(WHO)의 기준에 의하면 Hgb 수치가 성인남자는 혈액 100 ml 13 mg 미만, 여자는 12 mg 미만일 때 빈혈이라고 보는데, 빈혈의 일반적인 증상은 피로, 졸음, 집중력 감퇴, 두통, 현기증등으로, 빈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와 점막은 창백해지고, 모발이 거칠어집니다. , 발톱은 편평해지고 세로로 굵은 선이 생기거나 스푼처럼 뒤로 젖혀지기도 하며, 또한 심장에도 영향을 주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붓거나, 숨이 찬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철결핍성 빈혈'입니다. 철분 섭취량의 부족때문에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임산부나 유아처럼 철분의 요구량이 증대되거나, 위궤양, 치질 등으로 인한 출혈, 여자의 경우 월경 및 자궁출혈로 철분이 소실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유아의 경우 음식물이 철분의 유일한 공급원이므로 생후 6개월 이후에도 계속 모유만 먹이면 빈혈에 걸리기 쉽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분이 충분히 함유된 이유식을 4-6개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의 치료는 철분이 함유된 제제를 사용하며, 치료를 시작하면 2-4주 후부터는 Hgb의 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대개 2개월 정도면 정상화됩니다. Hgb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도 빈혈의 재발 방지와 체내 철분저장량의 충분한 보충을 위해서는 3-6개월간 치료를 계속 해야합니다.

철분제제는 공복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이 제일 좋지만,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복통 등의 부작용이 많이 나타나므로 이런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나면 식사 직후에 복용하는 방법, 1일 복용량을 분복하는 방법이 추천됩니다. 또한 철분제제 투여전후 1시간 이내에 커피, 녹차등 탄닌산 함유식품, 우유, 제산제등을 복용하면 철분흡수가 저해될 수 있으므로 병용을 삼가해야 합니다.

철분제제 복용시 치아에 색소가 침착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변의 색이 흑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빈혈이 생기는 또 다른 원인으로 적혈구를 만드는 원료중 엽산이나 비타민 B12가 부족한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이때 나타나는 빈혈을 '거대적아구성(巨大赤芽球性) 빈혈'이라고 합니다. 엽산은 주로 푸른 채소에 많이 함유 되어 있고,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되고, 노인, 알콜 중독자, 혈액 투석자, 위절제 받은 환자, 소장에 염증성 질환이 있는 환자에 있어서 엽산의 흡수가 저하되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12는 흡수를 도와주는 위()점막의 내인자(intrinsic factor)와 결합하여 주로 회장에서 흡수됩니다. 일반적으로 빈혈이 심하면 '악성빈혈' 이라고 생각하지만, 악성빈혈은 비타민 B12결핍으로 인한 빈혈중에서도 내인자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빈혈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위절제나 회장수술, 회장에 염증 혹은 임파종이 발생하는 경우 비타민 B12의 흡수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빈혈이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족한 엽산이나 비타민 B12를 보충하여 치료합니다.

그 밖에 골수의 기능부전으로 나타나는 '재생불량성 빈혈', 적혈구의 모양, 성분이상으로 수명이 정상보다 짧아져서 일어나는 '용혈성 빈혈', 만성염증성 질환(결핵, 류마티스 관절염등)이나 암, 만성신부전증, 만성 간질환 등과 동반되어 발생되는 '만성질환성 빈혈'등이 있으며, 이러한 빈혈들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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