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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신경타고 번지는 통증, 환절기 약한 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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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 경상일보 | 작성일 | 2026-10-14 | 조회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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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강병원 신경과 오학주 전문의는 "대상포진은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잠복 수두바이러스 면역력 저하로 활성화
|일교차 커지는 환절기 발병 위험 높아져
|환자 70%가 50대 이상…젊은층도 증가세
|초기 증상 피로·오한·발열 등 몸살과 유사
|붉은 발진·물집 띠 형태로 몸 곳곳 나타나
|수포 발생 3일 ‘골든타임’ 조기 치료 중요
|완치 후 3개월 이상 신경통 환자 상당수
|예방접종·규칙적 생활 등 건강관리 도움
아침과 낮,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흔들리기 쉽다. 이 시기에 유독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이 질환은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오해받기 쉽지만 사실은 신경을 따라 퍼지는 바이러스 감염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강병원 신경과 오학주 전문의와 대상포진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붉은 수포가 띠 처럼 퍼지는게 특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진료인원(입원·외래)은 2019년 74만4516명, 2021년 72만583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3년에는 75만7539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약 70%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30대 초반의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늘고 있어 전 연령대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감기 몸살처럼 몸이 으슬으슬하고 피로감이 몰려오다가 특정 부위에 따끔거림이나 통증이 생기며, 곧 붉은 발진과 물집이 나타난다. 주로 몸통이나 얼굴에 띠처럼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통증이 단순한 피부 자극을 넘어 신경 자체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오학주 동강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몸살과 비슷하게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며 "피로감이나 발열감이 나타나기도 하고, 피부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특정 부위가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고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학주 전문의는 또 "며칠 뒤에는 통증이 있던 부위를 중심으로 붉은 발진과 작은 물집이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몸의 한쪽에 국한되어 통증과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주로 가슴이나 등, 배, 얼굴 등에 발생하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얼굴, 특히 눈 주변에 발생한 경우에는 각막이나 시신경을 침범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피부 병변과 통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으로 한번 발병한 뒤 지속적인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인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6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 확률이 높지만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들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니만큼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 대상포진의 전구증상은 전신 미열 혹은, 수포(물집)가 올라온 부위의 심한 근육통과 가려움이다. 이후 3~5일 후 몸 한쪽으로 수포가 올라온다. 오 전문의는 "대상포진 수포는 일반적으로 붉은 반점이 몇 개 생긴 다음 여러 개가 띠 두르듯이 무리 지어 나타난다"며 "수포 발생 부위에는 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동반되며, 점차 고름이 찬 뒤 약 2주 지나면 딱지로 변한다. 한 달째 되면 딱지가 떨어지고 피부 상태가 좋아지면서 대부분은 완치된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도 발병 늘어…조기 치료 중요 대상포진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오 전문의는 "수포가 올라왔을 때 ‘골든타임’인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해 보통 7~10일 약을 먹으며,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진 경우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며 "만약 얼굴 마비 등 심각한 신경 이상 증상이 동반되면 3주 정도 스테로이드제를, 피부 상태가 나쁘거나 가려움이 심하면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이 완치되더라도 방심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상당수 환자에게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병하기 때문이다. 이는 피부 병변이 나타났던 부위로 3개월 이상 만성적인 신경통이 지속되는 합병증이다. 대상포진으로 재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신경 주변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때 신경에 다양한 강도의 손상을 남기면서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통증 강도는 다양한데,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로 극심한 경우가 있고, 평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피곤하거나 무리한 활동을 했을 때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60대 이상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2~3명에게 발생할 만큼 비교적 흔하고, 고령일수록 발생 가능성이 올라간다. 여성은 남성보다 신경통 발병 위험이 약 1.8배 높다고 보고된다. 또한, 얼굴과 두피처럼 삼차신경에 발생한 대상포진은 신경통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시력 손상,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높인다고 보고된다. 오 전문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고령층에서는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수면이나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절기에는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대상포진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예방 방법이다. 오 전문의는 "예방접종 대상과 적절한 백신 종류, 접종 횟수 등은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경상일보 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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