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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긴장된 분들을 위하여
작성자 관리자 조회 62796 분류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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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찌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용한 자기관리 팁을 하나 더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런 훈련을 이완훈련이라고 부른다. 그럼.. 이완이 왜 필요한 지,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하여 차례대로 소개해 드리면......

긴장, 도대체 무엇인가?
좁은 의미에서 말하자면, 긴장이란 근육의 긴장을 말한다. 정상적으로 우리는 숨을 쉬면서도,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서도, 아니면 운동을 하면서도 우리 몸은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굳이 긴장성 두통이나 대인공포증과 같은 긴장을 잘 동반하는 병이 없더라도 사실은 긴장이란 늘 경험하고 있는 법이다. 또한 적당한 긴장은 운동경기, 입사면접, 위험한 길에서의 운전 등에서처럼 정신집중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게 긴장을 하거나 지나치게 너무 긴장이 될 때는 불필요한 일이 된다. 이렇듯 긴장은 필요한 일이기도 하면서 지나치면 병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다.
이완훈련, 아무나 하나?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면, 근육이 긴장되기 쉽고, 신경질이 나거나 과민해지기 쉬우며, 쉽게 피로하거나, 두통이나 근육통을 경험하기 쉽다. 또한 긴장이 지속되면 쉽게 불안, 걱정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지나친 긴장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이완이 되면, 근육신경에서 생겨나는 자극들이 뇌로 보내는 신호의 성질을 보다 편하게 바꾸어준다고 한다. 결국 이완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길인 셈이다.
과연 나에게 지나친 긴장이 있는가?
목, 어깨...가 뻣뻣하거나 아픔, 힘이 없거나 피로함, 떨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지나치게 긴장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완훈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완훈련 역시 요령과 연습, 그리고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대개는 무난하게 배울 수 있다. 우선 거추장스런 복장이나 자세를 조금 가다듬고 편한 자세를 취한다. 그런 후 자신의 손을 테이블 위에 자연스럽게 얹어놓아 보라. 손에, 당신의 손에 정신을 집중하면서 마음속으로 하나, 둘.. 다섯까지 헤아리면서 서서히 손에 긴장의 정도를 올려 보라. 다섯을 헤아리는 순간, 두 주먹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간 그런 긴장상태가 느껴질 것이다. 긴장을 10초 가까이 유지한 후에 이번엔 거꾸로 다섯, 넷... 하나 하면서 두 주먹의 힘을 서서히 빼 보라. 그 때의 느낌, 이완의 느낌을 긴장 시에 보다 더 길고 강하게 느껴 보라. 또 다른 이완의 느낌을 찾기 위한 다른 예를 들어보자. 자리에 앉은 상태라면 양팔과 손을 축 늘어 뜨려 보라, 정신을 집중한다면 두 팔과 손에 힘이 빠지고 묵직하게 전해오는, 때에 따라선 따뜻한 이완의 느낌을 경험할 것이다. 이 두 가지의 느낌, 바로 이완의 느낌을 잘 간직하면서 신체 각 부위별로 이완을 시켜나가는 것이 요령이다. 예를 들면 이마 근육을 긴장-이완, 눈과 눈 주변의 근육을 긴장-이완, 입과 입 주변의 근육을 긴장-이완, 목 근육의 긴장-이완, 어깨 주변근육의 긴장-이완(양 겨드랑이를 붙인 상태에서 양 날개쭉지를 서로 닿게 하는 기분으로 긴장을 시켰다가 이완을 시킴), 가슴과 배 근육의 긴장-이완(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 가슴과 배를 긴장시키고 숨을 내쉬면서 이완시킴), 이렇게 차차 팔과 손 부위, 양하지, 발목과 발바닥...... 등의 순으로 점차적으로 이완해 나가면 된다. 초기엔 이렇게 각 부위별로 점진적으로 긴장을 시켰다가 이완시켜주는 그런 방법으로 연습을 해나간다.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이완의 느낌을 기억해 내면서 원하는 부위에 이완을 적용시켜 나간다. 그 다음으로는 "편안하다"는 생각만 하면 원하는 부위가 편안히 이완되도록 연습을 한다. 이제 긴장이 느껴지거나, 떨리거나, 아프거나, 불안해질 때마다 활용을 한다면, 불필요한 긴장을 스스로 컨트롤하여 안정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완훈련은 호흡훈련처럼 자신의 의지로 정신을 집중하여 몸의 상태를 조절함으로써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이 잘 풀리지 않거나 신경성으로 몸이 아프거나 떨리거나 쉽게 피로한 분들에게 한번 권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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