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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세균세상 "설마!"하단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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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세균과의 전쟁.'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각종 세균성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세균으로 인한 질병은 크게 식중독 이질 등과 같이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질병, 일본뇌염 말라리아와 같이 모기나 벌레에 물려서 옮는 질병, 냉방시설 때문에 전염되는 질병(레지오넬라병 등)으로 나뉜다.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장마철 습한 날씨는 세균이 번식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는 셈이다.

■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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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의 원인은 미생물이 장에 침입해 생기는 감염성 설사와 과식이나 진한 우유, 아기들의 경우 부적절한 이유식 섭취 등이 원인이다.
우유 알레르기나 알레르기성 위장염 같이 알레르기성 설사도 있으며, 항생제를 많이 복용한 경우도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장의 염증이나 장의 일부분이 결손됐을 때, 흡수장애, 면역결핍증 등일 때도 설사가 동반된다.
급성설사는 식중독이 가장 흔한 원인. 이 가운데 살모넬라 장염, 비브리오 캄비박터, 엘시티아 등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이 일반적이다.
대부분 오염된 음식을 먹은지 6~12시간 내에 설사가 나며 증상이 오래 가지 않는다. 이질이나 콜레라 등의 급성 전염병도 설사의 한 원인이다.

■ 장티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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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이 일으키는 병이다. 살모넬라에 속하는 균들은 수많은 종류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 생기는 질병이 다르다.
살모넬라균이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장티푸스다. 장티푸스는 균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데 균에 감염된 후 1~3주, 평균 10일이 지나면 고열이 나고 두통과 복통이 생긴다.
설사가 동반되면 초기에는 변비가 생겼다 설사가 나오기도 한다.
한편 고열에도 불구하고 맥박이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치료는 고열과 구토,설사로 인한 수분손실을 보충하면서 항생제를 사용해야한다.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도 2주 이상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 콜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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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는 원래 동남아시아의 풍토병으로 여름철에 전세계로 전파돼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던 급성전염성 장염이다.
최근에는 균의 독성이 약화되고 좋은 치료약이 많아져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되며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쌀뜨물 같은 설사가 몹시 심하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이한 설사는 콜레라균이 만드는 독소가 소장에 작용해 수분을 장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 세균성 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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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나 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 등에 이질균이 묻어 전염된다. 어린이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감염되는 고열, 오한, 식욕감소,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은 후 경련성 복통, 설사가 나타난다.
악화되면 대변에 혈액, 점액, 고름 등이 섞여 나온다.

■ 비브리오 패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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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을 때 위장관을 통해 감염되거나 균에 오염된 해수 등과 접촉했을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급성 세균성 질환이다.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여름철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보건기술과 위생시설 개선에도 불구하고 식품을 매개로 하는 질환은 21세기에도 주요한 질병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외식 증가와 집단생활에 따른 단체급식 실시, 대규모 식품유통사와 유통망 확장에 따라 감염성 질환 발생은 과거 어느 때보다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식중독은 세균이나 그 독소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짧게는 수 분에서 보통 24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여름철(6~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식중독은 대부분 복통이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위중한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24시간 내에 자연 회복된다.
크게 세균성 식중독, 자연물에 의한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원인이 되는 물질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 나라에서 흔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6가지 정도다.

■ 포도상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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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장독소를 만드는 균주가 유발하며 식품을 가열해도 독소가 쉽게 파괴되지 않아 장시간 끓여 먹어도 식중독을 일으킨다.
손에 화농성 병변이 있는 사람이 음식을 만들 때 발생하므로 이런 사람이 식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 살모넬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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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는 닭 돼지 같은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보균되어 있다가 우유 고기 계란 등에 오염돼 사람에게 전파된다. 특히 오염된 계란에 의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란을 이용한 요리 때 잘 익혀서 먹어야 한다.
살모넬라는 보균자에게서 전파되는 예도 많아 개인 위생과 환경 개선은 물론 음식은 끓이거나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장염 비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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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비브리오는 염분이 높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 해수에서 살며, 겨울에는 해수 바닥에 있다가 여름에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키고 이를 생식한 사람에 감염된다.
주로 6~10월에 발생하며 흔히 오염되는 어패류로는 꼬막 바지락 물미역 피조개 새우 낙지 물치 망둥이 등이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이들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 대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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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성 대장균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여행지 설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뜨겁고 금방 요리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익히지 않은 야채 샐러드 및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과일 등은 피하고 또 끓인 물이나 제대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하며 얼음은 피한다.

■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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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 대장균인 0-157은 소와 다른 식용동물의 대장이 중요한 감염원이므로 도살이나 젖을 자는 과정에서 대변 접촉을 통한 오염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소의 내장과 같은 동물성 식품은 완전히 익혀서 먹는다. 멸균이 안된 생우유 섭취는 피한다.
적은 세균 수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고기를 담았던 곳에 익은 고기나 야채를 담지 않고 생고기를 놓았던 곳은 깨끗이 씻은 후 소독한다.

■ 쉬겔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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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겔라균(이질균)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이질은 변을 통해 입으로 전파되는 경로를 가지며 환자 또는 보균자가 음식물을 준비할 때 오염된다.
대부분 상가나 집단급식소 같은 단체 음식물이나 물에 의한 전파가 집단 발병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 전파가 쉬워 학교와 놀이방이 중점 관리대상이다. 식사 전, 화장실 갔다온 후에 손씻기를 감독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 취급 시 청결한 부엌도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으며,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손으로 만져서는 안된다. 또한 설사하는 사람은 음식물을 취급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식중독을 치료하는 데 항균제 투여는 필요하지 않지만 세균에 의한 감염이 의심될 때는 항균제를 투여한다.
식중독은 음식물을 위생적으로 취급하고 적절하게 보관하면 대부분 예방되므로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 식중독 예방지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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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 날 음식과 조리된 식품이 섞이지 않도록 한다.
- 야채와 과일을 씻을 때 소금이나 식초를 조금씩 섞어 헹군다.
- 식육, 어패류, 알 등은 취급 전 후 반드시 손을 씻는다.
- 육류와 어패류를 보관할 때는 즙이 흐르지 않도록 밀봉한다.
- 뜨거운 음식을 60도 이상 고온에서 익히고, 차가운 음식은 4도 이하로 보관한다.
- 음식물 취급자나 요리사들의 개인위생에 신경을 쓴다.
- 고기용 도마와 야채용 도마를 따로 마련한다.
- 행주와 수세미를 뜨거운 물로 자주 세탁하고 1주일에 2~3번 고온 살균한다.
- 간질환 등 면역기능이 약한 환자는 반드시 날 것을 피한다.


<자료출처 : 매일경제 2003/06/2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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