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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도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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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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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흔하지만(일반인구에서 유병률이 남녀 각각 2%, 4%),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치료를 받지 않습니다. 또한 치료를 받고자 하는 60%의 사람들이 정신과 이외의 일반의사를 만나게 됩니다. 이 경우 흔히 오진되거나 불충분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우울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자살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치료가능한 질환입니다.

전형적인 우울증을 주요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2주 이상동안 지속적으로 우울한 기분이나 의욕상실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불면증, 피로, 통증, 불안, 신경질, 위장장애 등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우울한 기분, 활동에 대한 관심과 흥미의 상실, 식욕이나 체중의 유의한 감소 혹은 증가, 불면증 혹은 수면과다, 피로 혹은 무기력, 집중곤란 혹은 결정곤란,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의 증상이 우울증의 핵심증상입니다. 우울증의 과거력이나 가족력, 여성, 분만후 상태, 심하거나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가 있었다면 우울증에 걸릴 소질이 높습니다.

주요 우울증은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우울하거나 상심한 기분상태와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분전환을 한다고 해서 주요우울증이 좋아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요 우울증의 치료엔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정신치료를 병행하여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결핍 혹은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수용체의 감수성 변화가 주요우울증과 관계된다는 증거들 때문입니다.
모든 약이 다 부작용이 있듯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항우울제는 일시적으로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 경미하며, 현재는 과거에 사용하는 약보다 부작용이 월등히 적거나 없는 우수한 약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항우울제는 습관성을 초래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울증환자를 도우려는 경우에는 다음사항을 참고하십시오. 환자를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몇 주간) 계속 치료를 받게 하고, 호전이 없을 경우 다른 치료를 찾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해, 인내, 공감과 격려가 중요합니다. 자살에 대해 말한다면 묵살하지 말고 의사에게 알리십시오. 생활방식에 대해 조언을 해줄 때, 우울한 사람에게 기분전환과 친구가 필요하지만 지나친 강요나 무리한 요구는 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좌절감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태도가 바뀌길 기대하지 마십시오. 결국 적절히 치료받음으로써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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