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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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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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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에서 퇴각할 때 50만명의 군인중 45만명 이상이 사망하였는데 그 당시 군의관인 바론레리의 조사에 의하면 대머리인 병사가 일찍 동사했다고 한다. 산악인은 추운 겨울에 조난당하면 동사를 예방하기 위해 경험적으로 가장 먼저 양말을 벗어 머리를 보온한다고 한다. 이는 우리 피부의 혈관은 추우면 열손실을 막기 위해 수축하는데 두피의 혈관은 수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 대머리는 머리털이 빠져서 안나는 것이 아니고 점차 가늘어져 솜털로 된다.




모발은 한 번 나면 평생 자라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 자라면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난다. 즉 모발의 성장양식은 손톱이나 발톱과는 달리 '자라고-쉬고-빠지고' 하는 주기를 가진다. 이를 모주기라고 하며 털갈이를 하는 동물의 경우는 전체 털의 모주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털이 동시에 빠지고 동시에 새로나는 이른바 털갈이를 한다. 그러나 인간의 모발은 각각이 독자적인 모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털갈이가 없이 항상 일정한 모발의 수를 유지한다. 머리털의 경우 약 8만개가 있으며 이중 하루에 70여개가 빠지며 3달전에 빠진 70여개의 머리털은 새로 자라난다. 따라서 머리털의 경우 항상 8만여개를 유지한다.
대머리의 경우 하루에 머리털이 많이 빠지는 이유는?
대머리가 진행되면 모근에 존재하는 모유두가 작아진다. 모유두가 작아지면 머리털의 굵기도 가늘어지며 동시에 모주기가 짧아진다. 즉 3년 자란 후 빠져야 할 털이 1년 자란 후 빠지게 되면 계산적으로는 하루에 210여개가 빠지게 된다. 또한 새로 자라나온 털은 더욱 가늘어 진다. 대머리가 계속 진행되면 머리털은 솜털로 변하며 모주기는 더욱 짧아져 조금 자란 후 빠진다. 즉 대머리가 진행되면 머리털이 가늘어지고 길지를 않는다.



▶ 대머리가 진행되면 두피에 기름이 많아지며 지루성 피부염이 잘 생긴다.




대머리가 진행되면 머리털은 점점 가늘어 지면서 많이 길지도 않는다. 그러나 모근에 부착되어 있는 피지를 만드는 피지선은 점차로 커지며 피지를 많이 만들어 낸다. 이는 대머리의 원인이 아니고 대머리의 이차적인 현상이다.



▶ 대머리는 왜 후두부에는 생기지 않나?




대머리 경우 전두부의 머리털은 가늘어 지는데 후두부의 털은 변화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으나 모발의 발생이 다르다는 이론이 설득력이 있다. 즉 전두부와 후두부의 머리털은 종류가 다른 셈이다.



▶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은 왜 대머리가 없나?




이는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본인이 대머리로 고생)의 기록이 답을 해준다.
'모든 동물중에는 인간이 가장 저명하게 대머리가 되는데 사춘기 이전에는 절대로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여자와 내시는 대머리가 없다.'
이같이 기원전에 이미 대머리가 남성호르몬과 관계가 있음이 알려졌다. 즉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사춘기 이전에는 대머리가 진행되지 않으며 여성의 경우는 남성호르몬이 낮기 때문에 대머리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 그러면 남성호르몬에 의해 모든 남성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있나?




1940년대에 미국의 해밀톤 박사는 104명의 거세한 사람을 대상으로 대머리에 대한 연구를 시행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첫째 비록 대머리 가계를 갖고 있어도 사춘기 이전에 거세한 사람은 절대로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둘째 사춘기 이전에 거세한 사람에게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하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
가계에 대머리가 없는 사람은 머리털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나, 친가나 외가에 대머리가 있는 사람은 대머리가 진행되었으며 남성호르몬의 주사를 중지하면 대머리의 진행도 중지되었다.
셋째 대머리가 진행중인 사람을 거세하면 대머리의 진행이 중지되었고, 남성호르몬을 다시 주사하면 대머리가 다시 진행되었다. 따라서 친가나 외가쪽에 대머리 가족력이 있어야만 남성호르몬에 의해 대머리가 진행된다.



▶ 여자는 왜 대머리가 없나?




여자의 경우도 대머리가 있다.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2,000만명의 여성이 대머리라고 한다. 여성에 있어서 대머리는 남자처럼 벗겨지는 것이 아니고 두정부에 머리숱이 적어진다. 그러나 대머리의 유전양상이나 기전은 남자와 동일하다. 여성의 경우도 소량의 남성호르몬이 존재하며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는 여성은 두정부 모근이 남성호르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여 머리숱이 적어진다. 역시 여성의 경우 남성호르몬의 절대량이 남자보다 적기 때문에 남자에 비해 대머리의 빈도가 낮다. (미국의 경우 남자는 3,100만명이 대머리이며 여자는 2,000만명이 대머리다)



▶ 아버지가 대머리이면 자식은 전부 대머리가 되는가?




기본적으로 모든 대머리는 유전이다.
유전양상은 전문적으로 상염색체 우성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은 쌍으로 유전자를 갖고 있다. 아버지가 AB이고 어머니가 CD이면 자식은 AC, AD, BC, BD가 나올 수 있다. 이때 A에 대머리 유전자가 있다면 AC, AD 를 갖고 있는 자식은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BC, BD를 갖고 있는 자식은 대머리 유전자가 없다. 물론 여러 종류의 유전자가 대머리를 지배하기 때문에 유전양상이 이처럼 간단하지는 않다. 따라서 같은 형제중에도 대머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딸의 경우는 비록 AC, AD를 갖고 있다고 해도 아들에 비해 대머리가 될 확률은 작다. 이는 앞에서 설명한 남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



▶ 그러면 대머리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대머리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모두 발현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자의 발현에 관계하는 요인은 역시 남성호르몬이다.
즉 남성호르몬의 영향에 의해 남성이 여성보다 대머리가 많고 사춘기 이전에는 대머리가 되지 않으며 사춘기 이전에 거세한 사람은 대머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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