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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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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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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

유방 사진을 찍으니까 초음파 검사해보래요. ”

필자가 지난 10여 년 간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때 환자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환자가 유방검사 하니까 하얀색 뮌가가 있데요아니면 무슨 유방이라던데 ?,,치밀유방이라던가 이런 대답을 합니다. 국가 암 검진에 유방이 포함되어 있어서 유방촬영을 많이하고, 그 결과를 문서로 보내는데, 대부분이 치밀유방 이라는 판정으로 가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이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고, 병원에 많이 오시게 됩니다.

왼쪽은 유방암 환자의 유방촬영 사진이며, 오른쪽은 같은 환자의 정상 유방 소견입니다.


치밀유방이란 ?

한국인은 서양 여성의 유방과 달라서, 서양 여성의 유방보다 지방조직이 적고, 섬유질이나 유선조직이 더 많은 양상을 보입니다. 이를 촬영해보면 유방조직은 하얗게, 지방조직은 검게 나타나고, 이를 의학적으로 치밀유방 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한국여성 유방촬영 소견은 치밀유방 이라고 판정되고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게 됩니다.

그럼 왜 치밀유방은 초음파 검사를 다시 해야 하나요 ?

정상적인 유방 촬영사진에서 유방조직이 하얗게 보이는데. 1 cm 이상의 유방암은 쉽게 찾지만, 1 cm 미만의 아주 작은 크기의 종양이나 기타 유방 질병은 유방조직과 같이 밀도가 높은 조직이어서 하얗게 보이고, 정상적인 치밀유방도 유방 전체가 하얗게 보이므로, 그 속에 있는 작은 병변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게 됩니다. 통계적으로 유방촬영에서 보이지 않는 유방암의 90%는 초음파에서 찾을 수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또한 유방초음파는 고해상도 초음파 기기를 이용하여 유방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로,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혈성 유두 분비의 증상이 있는 여성에서 일차 검사로 추천할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유방의 양성 혹(섬유선종), 악성 혹(유방암), 염증(농양), 물혹(낭종) 등을 영상 소견으로 구분하는 데 그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초음파 검사만 하면 되지 않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유방에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조직의 변형에 생기며, 이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석회화로 나타납니다. 불행이도 석회화중 아주 작은 크기의 미세석회화 또는 여러 개가 모여 있는 미세석회화는 유방암을 나타내는 소견인데, 이는 확인하는 것은 유방촬영술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는 찿기 어렵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유방촬영에서도 찾아낸 작은 덩어리를 초음파로 암이냐, 아니냐를 확인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두 가지 검사를 같이 해보는게 좋습니다.

 

유방촬영검사는 숲을 보는 검사이고, 초음파는 나무를 보는 검사입니다.

 

검사 특성상 유방촬영 검사는 유방을 한눈에 확인을 할 수 있으므로 전제적인 윤곽, 비대칭등을 이용해서 병을 찾고, 이것을 초음파로 좀 더 정밀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간혹, 초음파 검사와 유방촬영 검사를 서로 다른 병원에서 하거나, 초음파 검사를 먼저 하고 유방촬영을 하면 검사를 다시하거나, 불필요한 검사를 두 번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음파에서 정상인데 나중에 유방촬영을 하여 미세석회화가 의심되면, 다시 미세석회화 부근을 초음파로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권장 하는 방법은 같은 병원에서 두 가지 검사를 동시에 하되 유방촬영검사를 먼저하고 , 그 사진을 보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과거 검사 결과가 남아있는 병원에서 정기 검사를 받으시면, 과거 결과와 비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방 검사는 언제 검사하면 좋습니까

 

한국유방암학회의 유방암 검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30세 이상은 매월 자가 검진을, 35세 이상은 2년에 한 번 의사에게 검진 받도록 하고 있으며, 40세 이상은 1~2년 간격으로 유방촬영술을 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유방암 통계를 보면 서양과는 달리 30, 40대가 60% 정도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젊은 나이에도 유방암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즈음은 30세 이후 1-2년 정기검진을 권유하자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방은 생리,출산,수유등으로 인해서 다양한 생리적 변화와 유방 실질 조직의 발달로 인해서 유방촬영술의 오진율이 높아 초음파 검사를 권합니다. 시기적으로는 생리후 일주일후에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1) 30세 이전에 무증상인 경우는 초음파 검사만.

2) 30세 이전에 증상이 있거나, 30세 이후에는 유방촬영과 유방 초음파를 같이 동시에 검사하되, 유방촬영 결과를 보고, 초음파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치밀유방, 고위험군인 분도 두 가지 검사를 모두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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