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단백뇨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09-10-09 조회 52990
분류
신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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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백 뇨

 

단백질은 3대 영양소 중의 하나이며 혈액 내 삼투압을 유지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상 콩팥의 사구체로는 분자량이 큰 단백질이 빠져나갈 수 없기 때문에 정상 소변에서는 단백뇨가 검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콩팥 또는 콩팥 외 여러 원인에 의해 소변으로 단백이 빠져나가는 것을 단백뇨라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의미있는 양의 단백뇨는 콩팥 자체의 병, 즉 사구체 질환을 의미한다. 하지만 식사의 종류, 운동, 발열, 요로 감염 등 신장 외 다른 원인들에 의해서도 단백뇨가 나올 수 있는데 이를 일시적 단백뇨라고 하며 저절로 정상으로 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또한 단백뇨는 시간대 별로 그 배출 양에 편차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소변을 모으기도 한다.

정상 콩팥에서도 하루에 150 mg 미만의 단백은 배출된다.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 종합검진 등을 받을 때 흔히 보는 “딥스틱”이라는 발색지를 소변에 담궈서 색깔이 푸른 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는 24시간 소변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약 300 mg 정도에 해당한다. 따라서 딥스틱 검사는 사구체 질환 초기 소량의 단백뇨는 잡아내지 못한다.

단백뇨는 맨눈으로도 알 수 있는데 세제를 풀어 휘저어 놓은 것처럼 배뇨 후 변기에 잔잔한 거품이 자욱이 떠 있다면 단백뇨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모든 소변 거품이 단백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백뇨의 의미

신장 질환이 없이도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오는 경우도 꽤 흔하기 때문에 한번 단백뇨가 검출되었다고 해서 콩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을 내리지는 않으며 원칙적으로는 1 주 이상의 간격을 두고 3번 이상 반복해서 소변 검사를 해서 2번 이상 양성으로 나올 때 단백뇨로 진단을 내린다. 특히 혈뇨가 동반되어 단백뇨가 나오면 콩팥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단 신장 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받은 경우 단백뇨의 많고 적음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오히려 혈뇨의 경우 그 원인이 악성 종양이 아니라는 것만 확인이 되면 적혈구 양의 많고 적음은 그다지 의미가 없으며 이로 인해 빈혈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기존에 콩팥병 진단을 받은 환자에서 단백뇨 양이 점차 많아진다는 것은 대부분 병세가 악화됨을 뜻한다. 반대로 약물 치료 등을 통해서 단백뇨 양을 줄여주면 콩팥이 나빠지는 속도를 느리게 완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단백뇨 양이 많아질수록 몸이 쉽게 부으며 더욱 식사를 철저히 조절해야 한다.

 

소변 모으는 방법

 

정확한 검사 결과의 판정을 위해서는 소변을 잘 채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검체의 질로 본다면 아침 첫 소변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외래 검사의 경우 소변 용기를 받아 집으로 가져가서 받아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모은 소변은 2시간 이내 검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해부학적인 차이로 더욱 소변 검사에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데 가급적 소변 채취 전 배뇨구 주위를 자극이 적은 소독솜이나 티슈로 닦아내어 주면 불순물이 섞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소변 흐름의 중간 부분을 받아 주는 것이 좋다.

검사 당일이 월경 중이거나 심한 감기 몸살 증상이 있거나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 검사를 수일 보류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과 단백뇨

많은 분들이 단백뇨는 당뇨병 때문에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당뇨병은 수많은 단백뇨의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하며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고 단백뇨가 나타날 때까지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며 5년도 채 안 되어 나오기 시작하는 단백뇨는 그 원인이 다른 콩팥병이 따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기 때문에 콩팥 조직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치료 방법도 많이 다르다.

요즘 워낙 당뇨 환자가 많아지고 있고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당뇨병 환자의 수명도 많이 길어져 뒤늦게 신부전증을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 흔하고 특히 당뇨에 의한 단백뇨는 그 양이 많아 다른 콩팥병에 비해 진행이 빠르고 부종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기립성 단백뇨

요즘은 초 중 고교에서 매년 집단적으로 소변 검사를 실시하는데 단백뇨가 검출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 90% 이상은 기립성 단백뇨라고 해서 누워 안정하면 단백뇨가 음성으로 나오고 서 있으면 단백뇨가 양성으로 검출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콩팥병과는 무관하며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25세 이전에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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