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

안과

제목
녹내장
작성자 관리자 조회 57939 분류
안과
첨부
소리없는 실명 녹내장 - 40세 이후 주기적 안과 검진 필요해
- 한국인에서 안압이 정상인 정상안압녹내장이 더 많은 빈도를 차지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 또는 혈액 공급 장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고 시야가 좁아지는 진행성 시신경병증입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신경인데, 녹내장으로 이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방치하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주요 발병 위험 요인으로는 안압이 21㎜Hg 이상인 경우, 근시, 연령,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안압 상승의 속도에 따라 급성녹내장과 만성녹내장으로 구분하며, 안압이 오르는 해부학적 기전에 따라 개방각녹내장과 폐쇄각녹내장으로, 안압의 수준에 따라 안압이 높은 원발개방각녹내장과 안압이 정상 범위에 들어가는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원인질환 유무에 따라 일차녹내장과 이차녹내장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압이 정상이면서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는 정상안압녹내장이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안압이 올라 두통, 안통, 시력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증상이 없어 우연히 안과 검사를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이 의심되는 환자는 안압측정, 시신경검사, 전방각경 검사,시야검사, 안구단층촬영 검사 등을 통해 녹내장 여부를 확인하고 녹내장 진단 시 약물, 레이저 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초기에 녹내장을 발견하여 치료하면 실명까지 이르는 경우가 극히 적지만 녹내장은 증상이 거의 없으며 말기에 가서야 시야가 좁아지고 중심 시력만 남게 되어 시력장애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이상을 느끼고 병원에 오면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되어 일상생활이 어렵게 되고, 이상을 느끼고도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녹내장 발생 위험이 큰 40대 이후에 고도근시 또는 안압이 21㎜Hg 이상 높은 경우, 시신경 모양이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과 유사한 경우, 또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당뇨환자 등은 1~2년에 한 번씩 정기점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의 예후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녹내장인 정상안압녹내장의 경우 평생에 걸친 실명 가능성은 5% 내외이므로 녹내장은 무조건 실명하는 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정도의 녹내장이라고 하더라도 20대 녹내장 환자와 70대 녹내장 환자의 실명 가능성은 다르며 젊은 나이에 발견되는 녹내장일수록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시신경세포는 100만-150만개이며 정상인도 매년 2000개 정도가 소실되기 때문에 조기에 녹내장 치료를 시작하여 시신경세포를 많이 보존하는 것이 실명의 가능성을 줄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습니다.
 
녹내장 치료는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안압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안압을 1㎜Hg 떨어뜨리면 녹내장 진행을 10%가량 늦출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압 조절을 위해 녹내장 약물 외에  레이저·수술요법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 환자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갑작스런 충혈이나 통증이 있으면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 가던 안과가 아닐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녹내장 약을 반드시 가지고 가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녹내장 환자는 목이 조이고 압박하는 옷을 입으면 상공막정맥압이 증가하여 안압이 상승하므로 편안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