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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의 주범 ‘고지혈증’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언론사 울산제일일보 작성일 2022-09-27 조회 46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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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혈관 질환의 주범 ‘고지혈증’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동강병원 내분비내과 정성창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지방 성분이 동맥벽에 쌓이면 혈관 좁아져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등 발생할수 있어
-자각증상 없어 혈액 검사 전에는알수 없어
-발병 초기 찾아내 생활습관 개선·치료 중요


 고지혈증은 최근 20대에서도 발병률이 늘고 있는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고지혈증을 그대로 두게 되면 동맥경화, 협심증,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동강병원 내분비내과 정성창 전문의와 함께 고지혈증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한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은 혈액 중에 포함된 지질의 일종이다.

혈액 내에 과다한 양의 지질이 함유되면 지방 성분이 동맥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가족력 등의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생활 습관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 지방이나 탄수화물의 과다한 섭취, 잦은 음주,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고지혈증의 증상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 등 유전적 소인에 의한 경우 콜레스테롤 침전물이 눈주위나 손관절의 인대등에 쌓이는 황색종, 황색판종 등이 관찰된다. 간비대, 신장비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자각증상이 없어 혈액 검사 전에는 고지혈증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며, 검사를 통해 확인했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합병증이 나타난 후에야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대다수다.

때문에 발병 초기에 찾아내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를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지혈증의 치료

 고지혈증 치료법은 식이 및 운동 요법 등 생활 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한다. 비만이나 과체중 환자는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식이 요법은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요법은 담당 의사와의 상의 후 본인의 몸에 맞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생활 습관으로 개선되지 않을 때는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지방질을 낮추는 약은 크게 4가지이며, 스타틴 계열, 담즙산 결합레진, 니코틴산 계열, 피브린산 계열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약은 ‘스타틴’ 계열이다. 콜레스테롤의 합성 자체를 직접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스타틴을 최대 용량으로 사용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지 않거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 ‘PCSK9 inhibitor’라는 주사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만약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이상지질혈증과 관련된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 상태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동강병원 내분비내과 정성창 전문의는 “고지혈증은 한 번 발생하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평소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년 9월 27일 화요일 울산제일일보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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