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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온열질환 주의 - 동천동강병원 응급의학과 박현준 전문의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18-08-08 조회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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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온열질환] 일사병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발전, 사망에 이를수도

폭염 지속되면 낮시간대 외출 자체 
야외활동땐 수분 충분히 섭취하고 
온열질환 감지땐 체온부터 내려야
 
▲ 박현준 동천동강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흔히 열사병과 일사병으로 대변되는 온열질환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으로 9월에도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전국 보건소는 9월 말까지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중이다.

사람의 평균 체온은 36.5~37℃ 정도다. 무더운 여름 기온이 올라가면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체내의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며 몸을 식히게 된다. 40℃ 정도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과 같은 날씨에 신체가 바깥에 계속 노출되면 몸에 열이 쌓이게 되고 특히 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현준 동천동강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온열질환의 증상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열사병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온열질환은 무더운 날씨에 무리하게 외부 활동을 하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 등이 있다.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러움과 식욕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약 날씨가 더운 날 구토나 고열,신경 및 정신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처치를 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응급 상황에서 올바른 대처를 하지 못하면 실신하거나 경련이 일어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온열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일사병은 고온의 환경에 노출돼 체온이 37~40℃로 상승하고, 적절한 심박수를 유지하지 못하지만 중추신경계의 이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사병이 오면 심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하며 땀을 많이 흘린다. 실신할 수 있으나 대부분 정상적인 의식으로 회복된다. 약간의 정신 혼란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하지만, 서늘한 곳에서 30분 정도 휴식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반면, 열사병은 40℃ 이상의 체온과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보인다. 무력감, 근육 떨림, 의식 혼동, 졸림, 두통, 구토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더 발전되면 다양한 출혈과 간손상, 저혈당 증상이 발생한다. 박현준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통상적으로 일사병을 방치하게 되면 열사병으로 발전하게 된다”며 “열사병은 방치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사병 환자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자 발생 시 활동 중단하고 체온 내려야 
온열질환 증상이 오면 상태를 빨리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사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감지되면 즉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서늘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늘이 있거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건물이 좋다. 젖은 수건이나 찬물로 몸을 닦아주고, 옷은 벗기고 불필요한 액세서리 등을 제거해 준다.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며 토하지 않으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섭취하도록 한다. 토를 하거나 구역감이 있으면 음료 섭취 대신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을 맞는 것이 좋다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야외에 나가기 전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평소 목이 마르지 않아도 수시로 충분한 물(하루 1.5ℓ 이상)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팔 토시와 모자를 착용하고 목에 수건을 둘러 최대한 햇볕을 차단한다. 폭염이 지속될 때에는 옷차림도 신경써야 한다. 너무 꽉 끼는 옷은 땀 배출을 막아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재질의 옷을 입으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은 가급적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하는 것이 좋고 낮에 외출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양산 등을 챙겨 햇볕을 차단하도록 한다. 

박 전문의는 “온열질환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지만, 프로 운동선수들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산업현장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며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앞서 설명한 방법대로 조치를 취하고 빨리 응급실로 이송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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