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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예방접종 서두르세요-소아청소년과 허남진 전문의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8-06-11 조회 6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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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지난 9일 울산항 일대 매개모기 확인…올해 첫 주의보 발령 사람간 전염 없고 치사율 30%…백신접종이 최선의 방어책



울산지역에도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아직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히는 것이 좋다.  

 지난 9일 국립울산검역소는 울산항만 일대에서 채집한 모기 78마리 중 4마리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로 확인돼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채집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 모기가 한 마리 이상 발견되면 발령된다.  아직까지 일본뇌염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12살 이하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히는 것이 좋다. 초여름 뿐만 아니라 10월까지도 일본뇌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뇌염 백신을 맞으면 한달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생백신, 사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백신은 죽은 뇌염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이며 생백신은 독성을 제거시킨 살아있는 뇌염 바이러스로 만든 백신이다. 이 둘은 사람의 몸에서 뇌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시켜 뇌염을 막는다.  일본뇌염은 빨간작은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법정전염병으로 7~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구토, 의식장애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뇌막염이나 뇌염 등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3만5000여명이 일본뇌염에 걸리며 이 가운데 30%를 웃도는 1만명이 사망한다.  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허남진 과장은 "일본뇌염은 사람간에는 전염이 되지 않아 격리할 필요는 없다"면서 "일본뇌염 치료는 적절한 대증요법으로 하는데, 뇌부종, 경련, 고열, 호흡부전에 대한 치료와 수액 및 전해질 요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생백신은 총 3차례, 사백신은 5차례 맞추어야 하며 생백신의 경우 한 차례 접종 가격이 3만5000원으로 사백신에 비해 3배 정도 비싸다.  생백신과 사백신은 맞은 당일 열이 나거나 두통 등의 부작용이 가끔 일어난다. 따라서 오전에 접종시켜야 부작용이 생길 경우 오후 중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여유가 생긴다.  사백신은 생후 12~24개월 때 1~2주 간격으로 2회, 1년 뒤 1회를 추가 접종한다. 6세와 12세에는 각각 한 차례씩 맞는다. 생백신은 생후 12개월 이후 1회 맞고, 접종 뒤 12개월 후와 6세때 다시 한번 맞는다.  한편 기존 사백신을 접종받은 아동에게 생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미 사백신을 1~2회 접종했다면 생백신을 12개월 간격으로 각각 한 차례씩 맞힌다.  사백신을 3회 접종받았다면 생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사백신 기본접종 3회에 추가접종 1회를 받은 경우에도 생백신은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전상헌기자








- 소아청소년과 허남진 전문의 - 진료분야 : 호흡기, 소화기, 영양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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