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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콜록콜록…독감 예방접종 하셨어요?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10-24 조회 66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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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콜록콜록…독감 예방접종 하셨어요?


급격한 기온차에 호흡기환자 병원마다 줄이어
면역력 약한 어린이·노인 '독감예방주사' 필수
항체형성 2~4주 걸려 이번달까지는 접종 마쳐야

쌀쌀하고 변덕스런 가을 날씨에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칼칼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 때문에 요즘 감기 등 환절기 호흡기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빠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감기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상부 기도의 점막이 말라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걸리게 된다. 감기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후두를 지나 기관지까지 파고 들면 급성기관지염이 된다.

문제는 폐렴이다.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나 급성기관지염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감기와 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 항생제 사용이 무의미하지만 폐렴은 대대 폐렴구균이나 간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통상 1주 만에 나으면 감기, 2주 만에 호전되면 급성기관지염, 3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급성 폐렴, 편도선염, 부비강염(축농증) 등 다른 질환에 의한 확률이 크다. 이 중에서 폐렴은 엑스레이(X-ray) 사진과 폐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면 쉽게 판독할 수 있다. 따라서 1~2주 내에 나을 질환이면 동네의원에서 치료해도 괜찮지만 더 오래가면 큰 병원에서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

또 이 시기에는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독감(인플루엔자·Influenza)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70% 이상에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 후 항체가 생기는데 2~4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접종이 늦을 경우 주사를 맞고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해 발생하는 병으로 높은 열이 나고 인후통, 기침, 근육통 등이 더 심하고 오래간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하는 유형이 조금씩 달라서 접종 백신도 해마다 다르며,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매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소아청소년과 정철주 전문의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어느정도 감기에 걸릴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보통 11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 독감이 유행하기 때문에 가급적 10월 중으로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정 과장은 "만 6~23개월 소아와 천식, 당뇨 등 대사질환, 만성폐질환, 신장 및 간장질환 등 고위험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특히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이들에게 독감을 옮기지 않기 위해서 건강한 어린이나 어른을 가리지 말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고 덧붙였다.

접종방법은 9세 미만의 어린이는 처음 접종할 때에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다음해부터는 1회씩만 접종하면 된다. 그리고 9세 이상의 어린이와 어른은 처음 접종하더라도 1회씩만 접종하면 된다.

하지만 독감 백신은 계란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만들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전상헌기자

- 소아청소년과 정철주 전문의
- 전문분야 : 경련,성장클리닉,신경,내분비,호흡기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금,토(격주) / 오후-월,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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