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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심하면 인공관절수술 등 적극적 치료 고려해야
언론사 울산매일 작성일 2024-05-30 조회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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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심하면 인공관절수술 등 적극적 치료 고려해야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에도 관절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냉방기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통증이 심해진다. 말초혈관이 급속히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장마 기간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면 운동 부족 등으로 통증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동천동강병원 조성도 정형외과 전문의(의무원장)의 도움으로 노년층에서 발생되는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인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방법 등을 알아보았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의 통증이다. 초기에는 무릎이 아프다가 조금씩 걸으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보통은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지고,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많은 통증이 발생한다. 관절조직이 두꺼워지고, 관절액 증가로 무릎이 붓게 되며, 점차 관절의 위축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게 된다. 오래 앉아있다 일어서려면 무릎에 뻣뻣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 평상시에도 통증이 있지만 저녁이나 밤이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게 특징이다.

  말기에 접어들면 걷기조차 싫을 만큼 통증이 심각해진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끊어질 듯 아픔을 느끼게 되며 가만히 있을 때 조차도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거나 습한 날씨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고, 무릎 연골 안쪽이 많이 닳아 관절면이 좁아지면서 O형다리로 변형이 오기도 한다.

  이러한 퇴생성 관절염은 전신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차이가 있어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되면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부종과 관절 주위의 압통 등이 나타나며 무릎 연골이 소실되거나 변성돼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서서히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진행을 막거나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따라서 통증 경감과 관절 기능 유지, 변형방지에 초점을 둔다. 올바른 자세와 보조도구 활용, 약물을 통한 통증 감소, 보조기 착용, 온열요법, 물리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변형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자가골수를 무릎에 주사하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도 있지만, 심한 무릎관절염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치료법이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손상된 뼈를 제거하고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인공관절을 각 부위에 맞게 삽입해 새로운 관절을 만드는 치료다. 본래의 무릎을 되찾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운동장애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관절의 기능 개선과 통증 감소로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의 활동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 나이가 많은 노인에게만 제한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 인공관절의 수명도 늘어나 상대적으로 저연령 환자에게도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1년에 한 번씩 병원에 들러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 수술을 제외한 어떤 치료방법으로도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관절을 완전히 정상으로 복구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나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막아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하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관절의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또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 생활습관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다. 여름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관절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기도 한다.  다만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이 굳지 않도록 하는 것은 좋은 예방책이다. 식이요법 및 약물요법에서는 아직까지 예방에 검증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울산 동천동강병원 조성도 전문의는 "퇴행성관절염은 환자의 보행·운동 능력을 저하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평소 주의해야 한다"며 "최근 무릎 관절염 치료법 역시 크게 발전한 만큼 관절이 아픈 것을 당연한 노화로 생각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원인에 맞는 치료를 찾는 의료기관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는 8명의 정형외과 전문의, 22명의 정형외과 전속 간호사, 17명의 수술실 전속 간호사가 배치되어 있다."면서 "무릎, 족부, 어깨 및 팔꿈치, 손 및 손목, 고관절, 척추, 소아정형까지 분야별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원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형외과 환자들은 병원에 내원할 때 '무조건 수술하라고 하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갖게 된다"."면서 "환자의 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환자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경우 등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운동치료, 약물치료, 통증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실시하여 환자분들의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감염은 낮추고 안전은 극대화한 무균수술실은 동천동강병원 최고의 장점이다."면서 "무균수술실은 공중에 떠다니는 입자, 공기의 온도,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제어하는 공간으로 환자는 최적의 환경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 부작용이나 수술 후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울산매일 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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