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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방치하면 엄청난 고통·합병증 유발
언론사 울산경제 작성일 2023-08-21 조회 4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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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석증, 방치하면 엄청난 고통·합병증 유발
동강병원 외과 김강성 병원장에게 듣는 '복강경 담낭 제거술'
동강병원 외과 김강성 병원장.
 
 
동강병원 외과 김강성 병원장 수술 모습.
 
 
제거된 담석.

 
◇담석증 위험군 F4

  담즙(쓸개즙)이 굳어 딱딱하게 생긴 돌을 담석이라 하며 이로 생기는 이상 질환을 담석증이라 한다.

  담석은 성분에 따라서 콜레스테롤성 담석, 색소성 담석, 혼합성 담석으로 분류하고 위치에 따라 담낭결석, 담관결석, 간내결석으로 분류한다.

  담석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연령, 유전, 호르몬, 식이습관, 유전적 소인, 기생충 감염, 무리한 다이어트, 담낭 기능저하 등의 이유로 담즙의 정체가 발생해 결석이 만들어진다. 흔히 발생하는 위험군은 F4라고 불리며 여성(Female), 비만(Fat), 40대(Forty), 가임기 여성(Fertile)에게 높은 확률로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복부초음파 검사로 진단

  담석증의 증상은 만성과 급성, 크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만성 담낭염은 소화불량, 우 상복부 동통 등과 같은 비특이적 소화기계 증상을 보이는 반면에 급성담낭염은 발열, 구토, 황달 등을 수반한다. 담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오히려 황달이나 급성췌장염을 유발하기가 쉬우며, 담석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담낭암과의 상관관계가 잘 알려져 있다.

  담석증의 유병기간과 담낭암의 발생률을 정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담석증을 오래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담낭암이 발생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실제로 담낭암 환자의 80% 이상이 담석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낭암의 진단을 가장 손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복부초음파 검사다. 동반질환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CT(컴퓨터 단층 촬영술)나 MRI(자기공명 영상촬영), 핵의학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담낭 제거해도 소화 기능 정상

  만성담낭염은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바로 시행하고 급성담낭염에서는 경피적담낭배액술 시행 후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 시행 후 조직검사의 결과에 따라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 없거나 추가적인 근치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간내담석증의 경우에는 간내담관암의 발생위험으로 인해 원칙적으로 간 절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은 직경 3~12mm의 구멍을 뚫어 의사의 눈과 손을 대신하는 카메라와 기구를 복강 내에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담석증, 급성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선근종증 등과 같은 질환에 적용한다. 수술 시간은 30~40분 정도 소요가 되며 수술 후 3일 이내에 퇴원해 일상생활로의 복귀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법이다. 최근 수술기구인 하모닉 스칼펠은 초음파 영역의 마찰 에너지를 투사해 조직을 절삭하고 지혈까지 돕는다.

  담낭을 제거하면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하고 마음속으로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담석증이 있어 담낭을 제거해도 소화 기능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수술 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없고 일반적으로 담낭절제술 후 반드시 피해야 되는 음식도 없다. 담석으로 인한 담석증 환자들은 실제로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며 병원에 내원한다. 이후 담석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에 수술하면 고통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합병증을 사전에 막을 수 있어 증상 발생 시 병원에 내원해 빠른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울산경제 이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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