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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안전수칙·응급조치 - 응급의학과 박명규 전문의 7/29
언론사 울산신문 작성일 2008-07-29 조회 65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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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夏夏'바캉스 사고나면 눈물'뚝뚝뚝'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물놀이를 떠난 사람들이 많다.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물놀이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고에 대비해 안전예방수칙과 응급조치 방법
등을 숙지해야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무더위를 잊기 위해 물놀이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해마다 물놀이 안전수칙을 숙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물놀이를 떠나기 전 익수환자의 응급조치, 안전예방수칙 등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필수다.
 물놀이 사고의 대부분은 음주 후 물놀이, 체력을 과시한 도강 중 익사, 파도가 높은 곳에서 안전 수칙을 무시한 물놀이, 강에서 투망을 던지다 급류에 휘말려 익사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이다.
 익사는 젊거나 건강한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나고, 익수 후 환자의 예후는 구조와 소생술의 신속함에 달려있으므로 일반인들이 평소에 응급조치 내용을 알고 사고 시에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면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사람이 물에 빠지게 되면 공황상태에 빠지고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숨을 참거나 과호흡을 하다가 구토와 물, 토물의 흡인이 이어져 저산소혈증에 빠지거나, 흡인 없이 후두경련과 성문 폐쇄에 의한 '건조한 익사'로 인해 저산소혈증에 빠진다.

 ◇익수 환자의 응급조치
 익수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는 현장의 물에서 희생자를 신속히 꺼내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익수 사고 발생 시 국번 없이 119로 신속히 신고를 하고 친구가 물에 빠졌을 때는 큰 소리로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절대로 구하려고 물속에 뛰어들지 않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로프나 주위의 긴 막대기 등을 던져 잡고 나오도록 하고 부득이 접근 시는 반드시 수영에 익숙한 사람이 익수자 뒤에서 접근하여 구조해야 한다.
 다이빙이나 서핑으로 인한 사고인 경우에는 척추 손상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다이빙으로 인한 척추 손상은 하부 경추 손상이 대부분이고 척추 손상의 증거인 기이호흡(늑간 근육을 움직이지 않는 복식호흡), 설명할 수 없는 저혈압, 서맥 등이 나타나면 구조 시에 척추보호대를 사용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는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고 호흡이나 맥박이 있으면 금방 생명이 위태로운 것은 아니므로 편안하게 누인 뒤 기도를 유지해 주고 필요하면 충분한 산소 공급을 하고 전신을 마사지해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맥박과 호흡이 없는 경우에는 성공의 가능성이 낮아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는데 심장마사지와 인공호흡을 15:2의 비율로 병행하고 입속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주고 젖은 옷을 벗기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안정을 취하게 하고 상태가 괜찮아 보여도 병원으로 후송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예방 안전수칙
 물놀이 도중 다리에 경련이 나는 경우가 흔한데 반드시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고, 물의 깊이와 물 밑바닥 상태 등이 수영하기에 적당한지 확인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
 과도한 물놀이로 인한 피로 때문에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으므로 1시간 가량 수영한 뒤에는 잠시 쉬는 것이 바람직 하다.
 수영은 식사를 하고 나서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수영 금지 구역에서는 절대로 물놀이를 하지 말고, 노약자나 어린이가 물놀이 할 때는 어른들이 함께 하거나, 보고 있는데서 하도록 해야 한다.
 여름이라도 대부분의 강은 차가워서 저체온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너무 깊은 곳이나 차가운 물에서는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보트나 놀이기구 등을 탈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며 점프를 하거나 다이빙을 할 때는 물의 깊이를 확인하고 적어도 3~4미터는 되는 곳에서 해야한다.

<도움말=동강병원 응급의학과 박명규 과장>

손유미기자



- 응급의학과 박명규 과장
- 진료분야 : 응급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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