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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 출혈 환자 ‘휘플수술’로 완쾌 - 외과 김강성 전문의
언론사 울산종합일보 작성일 2008-07-02 조회 6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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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 출혈 환자 ‘휘플수술’로 완쾌


[특집] 동강병원 휘플수술 - 췌십이지장 절제술




 

복부장기 한꺼번에 절제, 고난도 수술 응급처치 후 빠른 시간 안에 수술해야
 지난달 동강병원 응급의료센터에 119 상황실로부터 긴급 전화가 걸려왔다. 자정 무렵 걸려온 이 전화의 내용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복부에 심각한 충격을 받은 중상 환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119구조대의 후송으로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환자는 이미 의식이 없어진 상태였다. 미리 기다리던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의 응급처치 후 CT검사 시행 결과 환자는 복강내 출혈이 심각해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상태였다. 당시 환자의 상태는 복강내 출혈이 심할 뿐 아니라 췌장액, 담즙의 누출로 인해 생긴 급성 출혈성 쇼크로 인한 전신 복막염이라 응급 수술을 실시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다.  이에 의료진은 전문의와 상의 끝에 응급 수술을 결정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외과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등 5명으로 구성된 간담췌 전문 외과시술팀을 투입해 6시간에 걸친 어려운 수술을 시작했다.
드라마에도 소개됐던 외과수술의 꽃 복강내 출혈·췌장염 환자 등에 필수
 이번 수술 당시 동강병원 의료진이 실시한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일병 ‘휘플수술’이라고 불리는 수술법이다.  췌장암이나 담도암, 십이지장암을 치료하는 수술로 췌장 일부와 담낭, 담도, 십이지장 등 복부 장기를 한꺼번에 절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 수술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과 사망률이 높아 일반적 수술 방법인 개복수술로도 특정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손댈 수 없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의료드라마 ‘하얀거탑’, 인기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등에도 소개됐던 이 수술법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소재로 쓰일 만큼 위험하고 어려운 수술이다.  최소 6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이 수술법은 위험이 따르는 고난이도 수술이긴 하지만 교통사고 등으로 복부에 심한 충격을 받아 복강내 출혈이 심한 상해환자와 췌장암·하부 담관암·췌장양성 종양·팽대부 종양·십이지장 암·팽대부 주위 게실·재발성 췌장염 등의 질병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수적인 수술이다.  1881년 이란계 미국인으로 태어난 알렌 올드파더 휘플에 의해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췌십이지장 절제술(휘플 수술)은 1934년 뉴욕에 있는 프레스바이테리 병원에서 팽대부 암을 가진 60세 여자에게 처음으로 시행됐다.  초기에는 지금의 수술 방식과 기술이 조금 달라 2단계로 나눠 시도됐으나 수술이 모두 실패하자 한동안 시행하지 못하다가 1940년대에 들어 수술법이 발전되면서 본격적인 이뤄지기 시작했다.  현재 휘플수술법이 이뤄지는 현황을 보면 2006년 미국의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이 수술법을 한해 동안 12회 정도 시행해 이중 크고 작은 합병증이 35%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사망한 예는 약 1% 내외로 조사됐다.
동강병원, 지난해 13회 수술 성공 수술 후 합병증 심해 관리 중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합병증 발생률은 30~40% 정도로 나타나고 있으며, 환자가 사망할 확률은 5% 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강병원에서는 지난해 췌장암, 담관암, 외상, 췌장 양성종양, 팽대부 주위 종양 등을 포함해 13건의 수술이 이뤄졌으며, 이중 환자가 사망한 경우는 없었으며 합병증은 2회 정도 발생했다.  동강병원 김강성 간담췌외과 전문의는 “그동안 지역에서 이런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몰라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다 아까운 생명을 잃는 환자가 종종 발생했다”며 “휘플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훨씬 중요하고 회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거주지 도시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이송된다면 정상적인 생활까지 가능할 정도로 시간이 중요하다”며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수술이 가능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에서 췌십이지장 절제술이 가능한 병원은 동강병원(외과 김곤홍 과장, 김강성 과장), 울산대학교병원(외과 나양원 교수, 남창우 교수) 등 2곳이다. 김종윤기자








- 간담웨외과 김곤홍 의학박사 - 진료분야 : 간담도외과, 복강경외과(담석증,위암,대장암), 유방암








- 외과 김강성 전문의 - 진료분야 : 간담도외과,복강경외과,대장항문외과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외과수술의 꽃이라 불리는 '휘플수술'은 복부 장기를 한꺼번에 절제해야 하는 고난도의시술로 빠른 수술이 관건이다. 사진은 복강 CT촬영과 동강병원 김강성 외과과장의 진료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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