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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줄... 구토에 설사 오래 끌면 로타바이러스성 장염 의심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11-07 조회 6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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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줄... 구토에 설사 오래 끌면 로타바이러스성 장염 의심
겨울철 독감유행 따라 발병률 높아


 구강감염…다중장소 피하는게 상책
 생후 6주 이상 예방백신 접종 효과
 양치질·장난감 소독 등 위생관리를

 주부 A씨는 생후 6개월 된 아들이 갑자기 설사를 하며 구토를 해 놀란 가슴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영유아의 입원을 요하는 중증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 인자다. 평균 6일간 지속되며, 하루 10~20회의 묽은 변을 보게 된다. 증상 발현 시 즉각적인 처치를 하지 않으면 탈수와 영양장애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5세 이하의 소아에서 거의 모든 소아가 적어도 한번은 로타바이러스성 설사를 경험하며 5명 중 1명이 병원을 찾지만 사망률은 약 293명 중 1명 꼴로 나타난다.

 역학조사 결과 대체로 6~24개월의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봄·가을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시기와 관계없이 매년 발생하기 때문에 생후 6주 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소아청소년과 정철주 전문의 "소아의 급성설사는 대부분 감염성이 많으며 특히 로타바이러스가 원인이 경우가 많다"며 "로타바이러스성 장염은 3~24개월 된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3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도 나타난다"고 했다.

 정 전문의는 "발병 초기에는 감기처럼 보이는 가벼운 상기도 감염 증세를 보이다가 갑작스러운 구토증세가 2~3일간 지속된다"며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음식을 잘못 먹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판단하기 쉽다"고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의 주된 감염 경로는 구강으로, 산후조리원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단생활을 하게 되고 외부에서의 방문객들도 있어 외부로부터의 감염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로타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지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독감 등도 유행하게 돼 병원에 오는 영유아가 증가하고 치료 차 방문한 병원에서 접촉에 의해 로타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로타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시럽으로 돼있는 예방 백신이 유일무이한 방법이다.

 아이가 외출하고 돌아오거나 음식을 먹은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시켜야 한다. 또 털이 있는 봉제인형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반드시 물세탁하고, 원목으로 된 장난감은 2~3일에 한 번씩 젖은 수건으로 물기를 없앤 다음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플라스틱 장난감은 수시로 젖은 수건이나 알코올로 닦아낸다.

 정 과장은 "예방이 치료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예방은 질병 자체뿐 아니라 질병이 발생된 후 치뤄야 하는 여러 부분들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상헌기자

- 소아청소년과 정철주 전문의
- 전문분야 : 경련,성장클리닉,신경,내분비,호흡기
- 외래 진료시간 : 오전-월~금,토(격주) / 오후-월,화,금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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