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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암, 췌장암, 갑상선암-김강성(외과전문의)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7-03-20 조회 66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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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견 힘든 특수암 예방이 최선'



5대암과 달리 자각증상 약하고 관심 적어 사망률 높아

◈ 동강병원 김강성 전문의가 특수암 예방에 대한 상담을하고 있다.21일은 보건복지부가 제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2005년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6만5479명으로 전체 사망자 24만5511명 중 26.7%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5대암인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은 건강검진 등을 통해 조기발견이 많아져 사망율이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담낭암, 췌장암, 갑상선암 등 특수암은 자각증상이 적고 관심을 많이 가지지 않아 병이 어느정도 진행되지 않는 이상 조기발견이 늦어져 비교적 사망율이 높아지고 있다. ◈ 담낭암 원발성 담낭암 담도계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하고, 전체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암종의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 얼마전 종영된 의료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의사가 단지 담석에 의한 통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동통 체중감소, 소화불량 상복부에 촉지되는 종물, 황달 발열 등이 나타나지만 담낭암에는 특이적인 증상이 없다. 담낭암으로 진단 되면 다른 소화기암과는 달리 항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보조적인 치료법에는 반응율이 10%미만으로 극히 낮고 유일하게 수술적 치료로 근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치료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 동강병원 김강성 외과과장은 "담낭 용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담낭 결석 환자 중 담낭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1%미만으로 췌담관 합류 이상의 기형, 석회화 담낭, 도자기화 담낭이 아니면 미리 담낭을 절제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담낭암>◈ 췌장암 췌장암의 경우 몸통과 꼬리부분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게서는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에게서는 황달이 관찰된다. 췌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여 췌장암을 예방할 수밖에 없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다. 김 과장은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와 비만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췌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 갑상선암 갑상선암은 결절이 커져 기도나 식도를 누르게 돼 호흡 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생긴다. 또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있거나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있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울산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남궁일성 교수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도 관련있는 위험인자를 찾아서 그 원인으로부터 피하는 것이 가장 손쉽고 효과적이다"며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피해야 할 것으로는 방사선, 자연 유산, 인공 폐경(난소절제술), 비만, 고령 출산 등이 있다"고 했다. 또 "다른암과는 달리 병기와 생존율과는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며 "일단 수술로 병원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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