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협심증과 심근경색-이수훈(순환기내과박사)
언론사 울산매일 작성일 2007-01-31 조회 67024
첨부
기사 원본보기 click

■협심증과 심근경색 운동후 가슴통증·메스꺼우면 의심

◇동강병원 순환기 내과 이수훈 의학박사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우측관상동맥이 심각한 동맥경화성 협착을 보이고 있다.


관상동맥 막혀 유발…증상으로 90%이상 발견 통증 지속땐 니트로글리세린 복용후 병원으로 콜레스테롤 높은음식 피하고 규칙적 운동해야

겨울철에 유의해야할 질환 중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협심증은 심근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주로 동맥경화에 의해 막히거나 좁아져서 심근의 허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심근의 대사이상, 전기적 이상, 생화학적 이상이 생기며 가슴이 아픈 흉통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을 동강병원 순환기 내과의 이수훈 의학박사를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협심증 환자의 증상과 병력 청취가 병의 90%이상 유무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운동이나 흥분, 과식 등으로 심근의 산소요구량이 증가할 경우 발생하며 전흉부에 바위덩어리가 짓누르듯이 뻐근하거나 답답하며 숨이 차거나, 식은 땀, 메스꺼움이 동반할 수 있다. 또 어깨, 팔 등으로 통증이 방사될수 있으며 당뇨병이나 고령의 환자에서 흉통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심근경색의 통증은 흉통의 강도가 협심증보다 훨씬 심하고 지속 시간도 30분이 넘고 니트로글리세린을 투여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가슴이 아프다고 다 협심증은 아니며 흉통의 다른 원인으로 대동맥박리증과 같은 흉부혈관 질환, 늑막염, 기흉, 폐암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 식도역류증, 위, 십이지장 궤양같은 위장관계 질환, 늑골 골절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등을 배제해야 한다. 진단·치료 협심증의 경우 흉부 엑스레이나 심전도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환자의 증상과 병력 청취가 중요하며 심전도,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부하심전도, 심장초음파 검사,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핵의학검사 등이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최근에는 입원을 하지 않고 팔목의 요골동맥을 통해 외래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심장관류스캔 검사는 안정시에 비해 약물에 의한 심장 스트레스시 심장허혈이 나타나는 부위를 보여준다. 흉통이 있을 시 니트로글리세린 투여나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흉통이 가라앉지 않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약물요법으로 아스피린같은 항혈소판제.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켜주는 여러 약제들이 있으며 주로 심장 내과 의사에 의한 PTCA라 하는 관상동맥 성형술, 흉부외과의사에 의한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이 있다. 요즘에는 스텐트에 약물을 코팅해 혈관 내피에 방출함으로써 기존 스텐트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재협착이 거의 없는 약물방출 스텐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심근경색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하고 혀밑에 넣거나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즉시 복용한다. 그리고 응급차를 불러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한다. 효과가 확실치 않는 약을 사용하거나 약국, 개인병원에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발병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협심증·심근경색 예방 평소 흉통이 있을 때 정확한 감별진단을 위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어도 증상이 없어 모르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 대중요법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흡연이 심혈관 질환에 나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심장박동수 증가, 심장혈관수축, 동맥경화 촉진 등을 일으켜 하루 한 갑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심장발작에 의한 사망률이 두 배 이상이다.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동물성 지방은 피하고 이를 식물성 지방으로 대체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으로는 계란 노른자, 생선알, 오징어, 새우, 버터류 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장락 기자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