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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푸르스름한 손발…동창?…동상?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06-12-12 조회 66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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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거리고 가려운 동창... 2~3주면 자연소실 심한 추위 노출 피부조직 언 동상 전문치료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추운날씨에 의한 피부질환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과민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동창이 있다. 겨울철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푸른빛이 돌때 동상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동창이 발생한 것이다.  동창은 추운날씨에 의해 생기는 비정상적인 국소적 염증반응으로 주로 온대지방의 다습한 기후에서 잘 발생하는데 다양한 연령층에나 올 수 있으나 주로 어린이와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초겨울에 잘 발생하며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자주 차가워지는 사람의 경우 말초신경까지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및 하지 등에 잘 생기며 피부병변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화끈거리는 증상을 동반한 붉은색 또는 자주색의 부종이 생긴다. 가려움증이나 통증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소포나 궤양도 발생한다. 수시간에 걸쳐 나타나며 발생한지 2~3주내에 자연 소실된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우 매년 추운 계절에 재발하며 따뜻한 계절이 오면 증상이 없어진다.  동강병원 피부과 천은영 과장은 "동창의 경우 개인의 영양상태, 전신질환,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소가 중요하며 한랭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따뜻한 의복을 착용하여 보온에 노력하고 한랭노출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실외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설때 귀 등이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일시적으로 이상감각이 발생하는 것으로 동창과는 무관하다.  일단 동창이 발생하면 병변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휴식을 취하여야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고단위 비타민 A, C, E를 복용하고 흡연을 하는 사람은 금연을 하여야 한다. 만성이 되면 겨울마다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동창의 경우 영점 이상의 온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군인, 잠수부 등 영하 2~10℃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될 때 피부 조직이 얼어버려 국소 혈액공급이 없어진 상태인 동상의 경우 그 증상이 더 심하다. 동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면 우선 환자를 먼저 따뜻하게 하고 동상 부위를 압박하고 있는 옷, 양발, 구두 등을 벗긴 후 안정을 취하도록 하며 동상 부위를 다소 높여 줘야 한다.  천 과장은 "동상 부위를 눈이나 얼음 또는 손으로 문지르거나 직접 불을 쬐게 하는 것 등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금물"이라며 "수포가 생기면 터트리지 말고 그냥 두어야하며 병변부위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천 과장은 "따뜻한 물에 동상부위를 담그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정보"라며 "동상을 입은 부위는 42℃ 정도의 물에 빨리 담가서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홍조가 생길 때까지 따뜻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동상의 범위가 넓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조치만 하고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전상헌 기자
손가락부위가 살이 튼 것처럼 자주빛으로 변하는 동창의 증상.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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