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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25주년기념 박영철 이사장 치사
작성일자 관리자 작성일 2006-06-21 조회 67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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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25주년기념 “Home-coming Day”
- 박영철 이사장 치사 -


 흔한 인사말과 격식을 깨고 제 나름대로 이 자리에 모인 동강가족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로 정중하게 인사말을 합니다. 짧게는 몇 년 길게는 25년 우리병원에 인연을 가졌던 분들은 모두 동강가족 입니다. 어느새 개원한지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우리 동강병원은 25세의 성인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근무하고 계신 분들은 물론, 울산시내뿐만 아니라 먼 타지에서 참석해주신 동강가족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합니다. 25세의 건강한 청년이 되기까지 사랑과 애정으로 돌봐주신 여러분의 손길과 체온은 병원 구석구석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동강병원에 힘찬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생각해보니 29년 전, 일개 개업 의사였던 제가 낙후된 울산의 의료시설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무모한 꿈을 가지고 1977년 전국에서 10번째로 의료법인 허가를 받아 동강의료재단을 설립하고 가진 고난을 겪고 울산 최초의 종합병원인 동강병원을 건립하였습니다. 박정희 정부가 울산을 공업단지로 지정한 후 전국에서 몰려드는 인구증가로 사실상 종합병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였기도 했습니다. 난산의 산고를 겪으며 힘든 시절을 보낸 후 우리 동강병원을 시민들의 품에 안길 때까지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릅니다.

 애초부터 우리병원은 삼성병원이나 현대아산병원처럼 거대한 재벌들의 뒷받침이 없었기에 무모한 출산이었으며 난산이었습니다. 힘든 출산과정과 허약한 신생아시절, 저의 두 팔이 되고 머리의 일부가 되어 눈물겨운 노력을 해주신 분들의 대표께서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동강병원의 탄생에 참여했던 많은 분 들 중 주축이었던 분들께 큰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강가족 여러분.

 첫째도 고맙다는 말. 둘째도 고맙다는 말. 셋째도 고맙다는 말로 저의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찬사를 여러분의 가슴에 심어드립니다.

 끝으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동강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인사말을 마칩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 잘 이루어지고 여러분의 집안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2006. 6. 17  이사장 박 영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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