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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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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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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립 선 암

1. 빈도와 병인

전세계적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남자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전립선암의 발생 빈도가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 환자 중에는 대통령, CEO, 장관, 시장, 영화배우 등 유명인들이 유독 많아 일명 '황제의 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지방질 과다섭취와 식이 섬유의 섭취 부족, 인스탄트 식품의 섭취와 같은 식생활문화의 서구화와 진단 기술의 발달로 전립선암의 빈도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2004년까지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환자수가 20년간 약 20배 증가하였다. 특히 95년부터 지난 2004년 사이에 무려 211%의 증가율을 보여 남성암 중 진행성장속도가 가장 빨랐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시 10년 생존률이 80%이상으로 치료효과도 좋아 조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립선암의 연령별 발생빈도를 보면 6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7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나 최근 들어 60세 이하에서도 그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등을 받아야 한다.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원인과 소인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유전적 소인 2)남성 호르몬의 영향 3)음식 및 식이습관, 직업 4)과거 전립선에 감염성 질환의 과거력의 유무 등이 거론되며 그 외에 성생활의 정도, 사회경제적인 상태 등이 거론되나 실질적인 위험인자로 확인된 것은 없다.
전립선암의 자연사는 예측이 어려워 잠재성암인 경우 대부분 삶의 질이나 수명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진단된 국소암은 계속 진행하며, 암의 분화도가 좋을수록 진행이 느려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도를 보이지만 분화도가 나쁠수록 쉽게 진행하여 전이성암으로 이행한다. 따라서 전립선암은 생물학적으로 서로 다른 두 가지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2. 병리

전립선에서 생기는 암의 95%는 선암이고, 5%는 이행세포암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암성 변화에 해당하는 관내신생물의 경우 활동 중인 선에서 주로 관찰되며, 이와 같이 위축 선이 아닌 활동중인 선에서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지속적인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전립선암의 분화도 결정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것은 Gleason grading system으로서 현미경 하에서 선의 형태를 분화도에 따라 분화가 제일 좋은 grade I에서부터 가장 나쁜 grade V까지로 나눈 다음 이를 기준에 따라 합산하여 Gleason 점수를 매기게 되는데 Gleason 점수 7 이상의 경우 나쁜 분화도의 전립선암으로 간주되므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3. 증상 및 소견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 (혈중 PSA와 TRUS)이 개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유가 가능한 국소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약 1/3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고 있다.
즉,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기 보다는 조기 발견률이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10년 생존률이 80%이상이다.
그러나 대부분 자각증상을 느낀 후에도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으며 그 수가 10명 중 8명 꼴이다.
국소암의 경우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나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면 방광출구 폐색증상, 급성요폐, 혈뇨 및 요실금과 같은 배뇨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요관 폐쇄에 의한 신부전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으며, 가끔은 골전이에 의한 골동통,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 증상 혹은 병적 골절 등이 있어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4. 진단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가장 유용한 검사는 직장수지검사, 혈중 PSA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및 경직장초음파 검사를 들 수 있으며, 전립선암의 확진은 경직장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침생검으로 이루어진다.
조직 검사 결과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면 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골주사(Bone Scan) 등으로 평가한다.


5. 치료

만약 전립선암이 전립선을 벗어나지 않은 국소전립선암의 경우 근치적인 치료법 즉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전이되었을 때에는 호르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국소전립선암의 근치적 치료법 중에서 수술은 미국에서 선호하며 방사선요법은 유럽에서 많이 시행한다.
특히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 시행되어 최소 침습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인 근치적 시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 의존적인 암세포들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어서 호르몬치료, 즉 남성호르몬을 제거 또는 억제하는 치료법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호르몬치료로 효과를 본 환자들도 시간이 경과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로 변하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들로 인하여 일단의 호르몬치료로 효과를 보았다가 반응하지 않게 된 상태의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의 전립선암에 대한 치료법은 몇가지가 있으나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진정한 의미의 남성호르몬 억제요법에 반응이 없는 상태인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먼저 거세 상태 인가를 확인하여 보고,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약물의 투여를 중단하여 보고서 이들 결과에 따라 다음 단계의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치료의 커다란 줄기는 제 2단계의 남성호르몬 억제요법, 여성호르몬 투여, 항암 약물요법, 동위원소 주입법, 면역 증강 약제의 투여 및 이들 치료법의 병합요법 들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단계 즉,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단계의 치료방법의 효과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좋은 약제의 개발과 병합 치료방법의 연구 개발로 인하여 희망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전이성 전립선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등이 말기로 진행되어 전신에 전이될 때에는 주로 뼈로 전이되기 때문에 심한 뼈의 통증이 수반된다.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은 방사선 요법, 동위원소 주사요법, 진통제 투여가 있으며 이 방법들을 병합하여 사용할 수 있다.

6. 전립선암 예방수칙

첫째, 50대 이상 남성은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등을 받는다.
둘째, 가족이나 친척 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40대부터 매년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다.
셋째, 된장, 청국장, 두부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즐긴다.

넷째,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다섯째,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다.
여섯째,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힌 상태로 섭취한다.
마지막으로 가능한 주 1회 세 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Figure 1. 저음영 에코 병변으로 전립선 암을 시사하는 경직장 초음파 소견







Figure 2.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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