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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임플란트 치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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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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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강원보 2005 11/12월호 발췌 - 치과 | 박현진 과장


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인간이 나이가 들수록 이를 잃어가는 것은 어느 정도 정상적인 노화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있던 것이 없어져서 불편하지만 없는 대로 살아간다라는 의미이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가 없어짐으로 인해 제대로 씹지 못할 뿐 아니라 이를 상실했다는 정신적 무력감, 그로인한 사회생활의 제한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현대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나날이 향상 되는 만큼 이를 최대한 많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보존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예기치 못한 사고 또는 평상시 관리 소홀로 인한 충치, 풍치 등으로 이를 잃어서 치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환자분과 치과의사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치료계획을 함께 세웁니다. 앞.뒤 이가 있어서 고정성 보철물(브릿지)을 할 지, 그러한 이가 없으시다면 틀니를 할 지, 임플란트를 시술할지... 방사선 사진도 찍고 본도 떠 모형을 만들어 치료계획을 잡아 나갑니다. 환자분께서는 며칠간의 심사숙고 끝에 드디어 결정하십니다. “임플란트로 해주세요”

이 글에서 소개드릴 치료는 임플란트 치료입니다.
몇몇 가상의 임상 예를 들어 임플란트로 치료하는 과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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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예 1>
45세의 여자 환자분께서 풍치로 하악 좌측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 2개의 치아를 상실하셔서 내원합니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3개 정도의 이를 씌우고 부분틀니를 시행하는 치료가 보통이지만 아직 연세도 젊으시고 이물감이 있는 틀니 보다는 임플란트를 원하셔서 부분 마취 하에 약 1시간의 정도의 수술로 3개의 임플란트를 심으시고 귀가합니다. 다음날 소독 받으시고 일주일 후에 봉합을 제거한 후 몇 번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임플란트의 재료인 타이타늄 금속이 뼈와 붙는 시간인 약 4-6개월 뒤 보철물을 연결합니다. 치료는 끝나셨고 1년에 1-2회 정도 상태 체크를 위해 내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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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예 2>
22세의 남자 환자분께서 운동경기 도중 앞니가 부러져 응급실을 통해 내원합니다. 방사선 촬영 결과 부러진 이는 뽑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멀쩡한 양 옆의 이를 깍는 것을 반대하신 부모님께서 임플란트를 원하십니다. 국소마취 하에 부러진 이를 빼냄과 동시에 적당한 크기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남는 공간에 약간의 뼈이식을 시행합니다. 앞니라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임시 이를 붙여드립니다. 약 4-6개월 후 보철물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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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예 3>
60세의 남자 환자분께서 상악 완전 무치악 때문에 내원합니다. 기존 쓰시고 계시던 틀니는 잘 맞지 않고 불편하셔서 임플란트를 원하십니다. 총 8개의 임플란트를 심으셔야 하는데 연세 때문에 뼈가 많이 흡수 되셔서 우측 상악동 근처에는 원하는 길이의 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우신 상황입니다. 하지만 간단한 수술을 통해 상악동 바닥에 뼈이식을 동반하여 적당한 길이의 임플란트를 심고 약 6개월 정도 후에 틀니가 아닌 고정된 임플란트 보철물을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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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상의 예를 통해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만 이외에도 다양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환자분마다 처한 입안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 설명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환자분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 중에 하나가 ‘임플란트는 영구적인가’ 입니다. 대답은 항상 ‘일반 보철물에 비해 반영구적입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일반 보철물이나 틀니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주위의 이와 뼈가 상하지만 임플란트는 주위의 이를 상하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와 기능이나 모양이 유사하면서도 충치가 생기지 않으므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리를 잘못하면 플러그나 치석 등이 생겨 주위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치주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의 뿌리는 치근막이라는 조직에 둘러 쌓여 치아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고 이곳에 분포하는 혈관 등을 통해 조직을 치유, 재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임플란트는 치근막 없이 뼈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충격이 그대로 뼈에 전달되며 이것이 강하고 반복적으로 작용하면 임플란트는 탈락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발달되었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기술로는 이를 대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는 제작될 수 없습니다.

결론은 어렸을 때부터 이를 소중하게 관리해서 보존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겠고 어쩔 수 없이 결손되었을 경우에 현재 의학적으로 가장 적합한 치료는 임플란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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