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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뼈 건강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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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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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겨울철 뼈 건강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겨울이 되면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골절이 생겨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뼈가 건강한 성인은 미끄러져도 가벼운 타박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있는 골다공증이 있는 성인, 특히 노인은 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는데 손목, 대퇴골, 척추 등이 대표적인 부위입니다.
 
골다공증 때문에 생긴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20~30%나 될 정도로 치명적이고 재발 위험도 높습니다. 고관절 주변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환자의 절반가량은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약 20% 정도의 환자는 누운 채로 생활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게다가 5년 이내에 절반가량에서 재 골절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골다공증은 예방과 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질병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연평균 10.2%씩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 중 46.1%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지 않았고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뼈에 비해서 구멍이 많이 난 뼈로 바뀌게 되는 상태입니다. 체중이나 압력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실내에서 가볍게 넘어지는 것과 같은 약한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대사성 질환입니다. 

흡연, 알코올, 질환, 호르몬, 노화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고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에 의해 골다공증이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65세 이상인 여성의 경우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 5명 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폐경기후 여성의 경우 2명 또는 3명 중 1명에게서 골다공증이 발생합니다.

골다공증은 초기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사를 미루어 조기진단을 받지 않거나 초기에 질환을 소홀히 넘어가 방치한 뒤 골절이 생기고 나서야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다공증의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진행하게 되면 점차 허리나 등이 구부러지며   키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고 척추 주위의 둔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방사선 검사에서 척추의 변형이나 압박골절이 나타나게 됩니다. 척추 압박 골절이란 찌그러진 캔처럼 척추 뼈가 내려앉는 것과 비슷한 형태를 띠게 되는 것으로 골다공증이 있을 때 외부의 조그마한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골다공증은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골절이 나타난 후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면 더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원인 질환과 골다공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이 진단되면 칼슘, 비타민 D,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의 약물치료 및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금연·하루 한두 잔 이하의 음주·적정체중 유지 등의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내의 칼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는 햇빛 노출에 의한 피부에서 합성되어 생성 되므로 겨울이라고 집안에만 있는 것보다는 야외 활동을 적절히 하여 피부에서 충분한 비타민 D가 생성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을 하는 경우 골밀도가 소실되는 속도를 지연시키고 근육과 운동신경을 발달시켜서 낙상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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