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어디서 크나요?

관절근처에 있는 성장판(성장판 손상 부분 참조) 연골에서 연골세포가 자라면서 뼈로 되는 과정에서 키가 크는 것입니다. 성장판 연골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습니다. 키가 자라는 정도는 무릎관절의 성장판 연골에서 가장 많이 자랍니다. 키가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는 0-2세, 10-15세사이 입니다. 하루 중 성장호르몬이 가장 분비가 많이 되는 시기는 저녁에 잠이 든후 1-4시간 사이입니다. 특히 밤 12시-1시 사이에 깊은 잠이 들어 있을 때 성장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합니다. 잠을 불규칙하게 자거나 늦게 자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키가 잘 크지 않습니다.

키가 작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대개 자기 나이또래의 키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100명중 3-5명의 작은 키에 해당되었을 때 키가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 중 한사람이 작은 경우에 유전되어 키가 작을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이나 기타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은 경우, 선천적으로 뼈나 성장판 연골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키가 작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키가 크는데 도움이 되나요?

1. 단백질이 뼈와 근육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이 도움 됩니다. 그러나 프라이드 치킨과 같이 기름에 튀긴 음식은 지나친 지방흡수로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2. 칼슘과 무기질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우유, 치즈, 멸치, 미역 등이 있습니다

3. 비타민이 함유된 식품은 시금치 당근 등 야채류, 버섯류, 과일 등입니다.

4. 제일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세끼 밥과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며 편식을 피하고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은 자주 먹지 않아야 합니다. 단 음식, 탄산음료, 튀김, 카페인 함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운동이 키를 크게 하나요?

뼈에 적당히 당기는 힘(인장력)과 누르는 힘(압력)을 반복적으로 주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수영과 댄스, 맨손체조, 배구, 테니스, 너무 과격하지 않은 농구, 단거리 달리기, 탁구, 배드민턴 등이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기계체조, 씨름, 레슬링, 유도, 마라톤, 럭비등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서하는 역도는 성장판 연골을 많이 압박시키기 때문에 위험하고 농구도 높게 점프하여 땅에 닿을 때 체중의 5-6배 까지의 힘이 성장판 연골에 전달되기 때문에 어린 연골세포가 자라는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운동은 스트레칭 체조이며 몸을 쭉쭉 늘여주고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키가 크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키가 크나요?

성장호르몬주사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만성 신부전으로 키가 작은 경우, 터너(Turner)증후군에서 성염색체 이상이 있는 병에서 효과가 있으며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개 2-3년을 맞아야 합니다. 맞는 시기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이어야 하며 대개 8-10살 전후가 적당합니다. 성장호르몬의 효과가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아청소년과의 성장크리닉 부분 참조)

키를 크게 하는 수술이 있나요?

있습니다. 뼈를 잘라서 하루에 1mm 정도씩 늘리게 하는 수술을 하면 새로운 뼈가 생기면서 키를 크게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경우에는 대개 1cm 늘리는 데 10일이 걸리고 이 뼈가 정상 뼈처럼 단단해지려면 20일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1cm 늘리는데 한 달이 필요하고 5cm를 늘린다면 5개월이 필요합니다. 정상인의 경우 자기 뼈 길이의 10%이내로 늘릴 수 있으나 감염이나 신경마비, 관절염을 포함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