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일과성고관절활막염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0-01-18 조회 54646
분류
정형외과
첨부

1. 용어 해설

고관절 : 허벅지뼈(대퇴골)가 골반뼈와 이루는 관절을 고관절이라고 부릅니다.

서혜부 : 허벅지(대퇴부) 앞쪽 부분이 배(복부)에 이어지는 부분

활막염 : 뼈와 뼈가 만나서 이루는 관절을 덮고 있는 막을 관절 활막이라 부르고 이 활막에 생긴 염증을 활막염이라고 부릅니다.

 

2.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란 어떤 병입니까?

대개 3-12세 사이의 소아에서 고관절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서 고관절 통증과 파행(절뚝거리면서 걸음)의 가장 많은 원인이 됩니다. 여자 아이에 비해 남자 아이한테 2-3배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안정하면 후유증 없이 저절로 치유되기도 합니다.

 

3. 원인은 무엇입니까?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약 70%에서는 감기나 중이염 후에 발생하며, 외상, 알레르기성 과민증 등이 원인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4. 증상은 어떻게 나타납니까?

주로 서혜부나 고관절, 대퇴부 또는 슬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걸을 때 다리를 절게 되고 아픈 다리를 땅에 딛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가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 고관절은 앞쪽으로 굽어져 있고 다리가 약간 벌어져 있으면서 바깥쪽으로 약간 돌아 있다. 관절을 움직여 보면 아프니까 제대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데 특히 다리를 벌릴 때와 안쪽으로 다리를 돌릴 때 운동 제한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경미하게 열이 있을 수도 있으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증상은 평균 10일 정도이며 대부분 4주 이내에 소실됩니다.

 

5.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최근에 감기나 중이염을 앓았든지, 외상을 받은 적이 있으면서 고관절 통증과 운동제한 또는 파행을 보이는 경우에 이 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소견은 대개 정상소견을 보이는데 이 검사는 다른 병이 있는지도 알아 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검사이다.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는 것이 보통이나, 때로는 관절 내 염증과 관절 액(관절 속에 있는 물) 증가 때문에 고관절 간격이 넓어진 소견을 보일 수도 있고, 근육 사이의 지방 음영선의 소실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 액의 증가 여부는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절 액이 증가되어 있으면 주사기로 관절 액을 뽑아서 화농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등 다른 관절염인지를 감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저절로 치유된다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는지요?

많은 경우에 저절로 치유되기 때문에 이 질병 자체는 심각하지 않으나, 소아기에 고관절 통증, 운동제한, 파행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별할 질환들로서 LCP병(소아기 대퇴골 두 괴사증), 화농성 혹은 결핵성 관절염, 대퇴골 근위부 골수염, 연소기 류마토이드 관절염, 대퇴골 두 골단 분리증, 유골 골종 등의 종양은 아닌지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통증이 없어지고 관절운동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체중 부하(걷기, 기어 다니기 등)를 금지하고 침상안정을 취하는 것입니다. 또한 관절운동이 회복된 후에도 2-4주 정도 체중 부하를 금하는 것이 재발 방지를 위해 좋습니다. 이 때 다시 진찰하여 이상 소견이 없으면 체중부하를 허용합니다. 또한 과격한 운동은 체중 부하를 허용한 이후에도 1-2개월은 금해야 합니다. 안정을 취하면서 소염제를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 됩니다.

증상이 심할 때, 아이가 집에서 누워 안정을 취하지 못할 때, 또 재발하는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하여 다리를 묶어 땅기는 견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최초 발병인 경우에는 대개 아이가 집에서 제대로 안정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입원치료가 도움 되기도 합니다.

 

7. 치료 결과는 어떻습니까?

많은 경우에 잘 치유 되는데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습니다. 재발은 거의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재발하게 됩니다. 또 재발이 잦은 경우에는 그 후유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며, 소아기의 고관절 통증은 그 원인을 빨리 그리고 정확히 알아내어 거기에 맞는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통증의 원인이 소아기 대퇴골 두 괴사증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진찰할 필요도 있습니다.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