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

류마티스내과

제목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
작성자 관리자 조회 62873 분류
피부과
첨부

피부 건조증 이겨내기


겨울철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최근 촉촉한 단비가 내려 갈증을 씻어주었다. 겨울철의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도 영향을 미쳐 건조증과 가려움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주변에 많으시다. 특히 겨울철을 잊게 할 정도의 과도한 난방은 피부뿐 아니라 호흡기까지 건조하게 해 각종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때문에 겨울만 되면 팔다리의 피부가 허옇게 일어나고 가려움증 때문에 수시로 몸을 긁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피부가 허옇게 일어나면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여 뜨거운 물에 담가 열심히 때수건으로 미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은 자연적으로 피부 지질이 감소되므로 증상이 더 심하실 수 있다. 겨울철 피부 건조증, 어떻게 대처하면 될까?

피부 건조증은 나이든 분들이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젊은 사람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지 분비가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며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더욱 심해진다. 젊은 사람이라도 비누를 많이 사용하고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장시간 동안 하는 것이 피부 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피로를 푸는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오랫동안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은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피부 건조증의 특징은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 벗겨지는데, 특히 정강이 부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점점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손과 발 같은 말단부위는 각질이 더욱 두껍게 생기게 되고 심하면 갈라지기도 하며 피가 나기도 한다. 또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증상이 악화된다. 긁으면서 생긴 피부 상처가 악화되면 진물이 나거나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피부가 두껍고 딱딱하게 변하게 된다.

피부 건조증이 있을 때는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횟수를 줄이거나 삼가고 보습력이 뛰어난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조치에도 호전되지 않을 때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안전한 항히스타민제제를 복용하거나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발라 주는 것이 좋다.

피부 건조증의 예방책으로는 먼저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가장 적당한 실내 습도는 40-60%로 가습기 또는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이용해 습도를 조절해 주고 실내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수분 함유량이 1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본격적인 피부 당김이 시작된다. 때문에 겨울엔 피부 수분 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급선무이다.
수분 보충을 위해 하루 8잔이상의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으며 목욕습관을 바꾸는 것도 좋다. 뜨거운 탕속에 오래 앉아 있거나 때수건으로 세게 미는 습관은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피지 분비가 감소한 노인들은 비누를 많이 사용하지 말고 필요한 부분만 사용하되 팔 다리 같은 부분은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씻어내는 것도 좋다. 목욕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지 말고 두드리듯 닦아낸 후 아직 물기가 남아 있을 때 3분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수분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겉모양이 같다고 모두 같은 질병은 아니므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호전이 없을때는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