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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조심해야 할 위장질환은-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이진욱 전문의
언론사 울산매일 작성일 2018-07-10 조회 5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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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 계절 여름, 조심해야할 위장질환은

▲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이진욱 전문의가 여름철 위장질환 증상과 관련해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여름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어느새 장마도 한참이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균이 번식하고 음식이 상하기 쉽다. 여름에는 야유회나 가족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집단 식중독 사고도 빈발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 휴가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여름철 위장 질환에 대해 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이진욱 전문의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여름철 위장질환 종류와 원인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여름철에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소화기 감염병으로는 살모넬라균 감염증, 장병원성대장균 감염증이 있다.  이들 병원균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며, 연휴 및 휴가 기간에 단체 모임 및 국내외 여행 기회 증가에 따라 집단으로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주로 겨울철 장염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가 있는데 최근에는 계절을 따지지 않고 위장관염을 일으키고 있다. 사람 사이에 전파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높다. 특별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증도 있는데, 이는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이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미생물(황색포도구균,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비브리오 등)이 원인균으로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의 한 연구에 의하면 약 40%는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니 섣불리 특정 음식을 의심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증상과 판단 
살모넬라균이나 장병원성대장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주로 복통이나 발열, 점액변, 혈변을 동반하는 염증성 설사형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 24~48시간 안에 구토나 물설사가 나타나며 빠르면 12시간 이내에도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 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40-50% 정도로 매우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다양한 피부병변과 오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이 동반된다.  이처럼 여름철 감염병들은 전형적인 위장관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소화기계 증상 없이 신경학적 증상이나 간염으로 발현하는 경우도 있으니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방법 
감염병 예방을 위해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익혀먹기, 끓여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하기 등의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고 접촉 삼가기, 위생이 취약한 지역을 방문할 경우 제품화된 물 마시기 등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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