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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병기·상태따라 적절한 수술 필요 - 동강병원 외과 김세원 전문의
언론사 제일일보 작성일 2018-07-10 조회 5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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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병기·상태따라 적절한 수술 필요

■ 개복 수술, 칼로 배의 정중앙 15~20cm 절개...
외과의사 경험 토대로 재건법 선택  

■ 복강경 수술, 관을 통해 배안에 기구 넣어서 시행...
수술 후 통증감소·조기회복 등 장점
 
동강병원 외과 김세원 전문의가 진료하는 모습.

위암의 치료는 근치적 절제를 중심으로 한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최근 조기 위암이 증가하고, 위암의 병태생리 등에 대한 많은 이해와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개복수술을 비롯해 복강경 위절제술, 단일경로 복강경 수술, 그리고 로봇 수술까지 시도되고 있다. 그 중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법을 동강병원 외과 김세원 전문의의 도움으로 설명한다. 

▶개복 수술
개복 수술은 전통적 방식의 수술법으로 칼로 배의 정중앙을 15~20cm 절개해서 하는 수술을 말한다. 병소의 위치와 충분한 절제연의 확보 여부를 고려해 위 부분 절제 또는 위 전절제를 결정한다. 조기 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2cm 이상의 절제연을, 진행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3~5cm 이상의 절제연을 권장한다.
- 근치적 위 절제술의 경우 대한위암학회에서 펴낸 위암 기재사항을 위한 설명서에 기술된 제1군 림프절과 제2군 림프절의 완전한 절제를 권한다. 합리적인 재건방법의 선택은 수술 후 합병증의 감소 및 영양상태의 증진을 통한 생활의 질적 향상에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재건방법마다 장단점이 있고, 수술 술기상의 차이나 기능상의 차이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 외과의사의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재건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 원위부 위부분절제술 후 재건술의 경우 위십이지장문합술식과 위공장문합술식을 주로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 공장간치술도 시행할 수 있다. 
- 위전절제술 후 재건술은 루-와이 식도공장문합술, 루프 식도공장문합술, 공장간치술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위 전절제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저장 기능의 상실을 보완하기 위해 저장낭을 만드는 재건방법이 있다. 
- 근위부 위부분절제술 후 재건술의 경우 식도위문합술, 공장간치술, 공장낭간치술, 회맹장간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위암이 인접장기로 직접 침윤했거나 원격 전이 병변이 있는 경우, 완전 절제 또는 증상 완화를 위해 침범된 장기의 합병 절제를 시행할 수 있다. 위 주변 인접장기로는 췌장, 비장, 간, 횡행결장, 부신, 신장, 담낭, 횡격막, 소장, 복막, 후복막 등이 있다. 

▶복강경 수술
복강경 수술의 경우 복강경 위 절제술의 근치적 위 절제범위와 림프절 절제는 원칙적으로 개복수술과 동일하다. 최초 위장관 양성질환에 적응된 복강경 수술은 관을 통해 배 안으로 기구를 넣어서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 감소, 창상축소, 복강 내 유착방지, 조기회복 등의 장점이 있다. 입원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며, 개복술에 비해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점차 조기 위암 등 악성질환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진행성 위암에도 적용이 되는 경우가 있고, 조기 위암 수술의 경험으로 숙련된 외과의사에 의해 진행성 위암에의 복강경 수술이 시도되고 있다. 5년 생존율과 재발률이 개복술과 비교해서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위암환자의 병기와 상태에 따른 적절한 방법의 수술 시행이 환자의 장기 생존과 재발 방지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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