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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가슴 통증, 변이형 협심증 주의 - 동강병원 심장내과 송윤석 전문의
언론사 제일일보 작성일 2018-06-12 조회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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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가슴 통증, 변이형 협심증 주의

고령·당뇨·고혈압·고지혈증     
       위험인자 없는 젊은 사람도 발생      
    5~15분간 흉통 후 사라지기도     
관상동맥조영술 통해 진단       
   위험인자 조절·약물치료 원칙     
고위험인자 금연·금주 필수      

▲ 동강병원 심장내과 송윤석 전문의가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관상동맥 협착 등을 파악하고 있는 모습.

1. 40대 회사원 A씨는 아침 출근길부터 가슴이 갑갑함을 느꼈다. 이전에도 음주 후 아침에 갑갑함을 느낀 적이 종종 있었으나 그날은 조금 더 심한 듯했다. 전날 술자리로 인한 소화불량인지 의심하던 그는 결국 오전 회의시간에 가슴을 붙잡고 쓰러졌다.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 후 심장마비에서 자발순환으로 돌아왔다. ­­심혈관센터에서 관상동맥 조영술 시행 후 그가 받은 진단은 변이형 협심증이었다.

◇ 협심증 VS 변이형 협심증 
동강병원 심장내과 송윤석 전문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협심증이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즉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성 협착으로 인해 주로 운동 중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흉통을 의미한다. 주로 고령,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동맥경화성 협착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의 일시적인 수축(경련)으로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를 변이형 협심증이라고 한다. 변이형 협심증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가 없는 젊은 나이에도 발생 가능하며, 5~15분간의 흉통 후 경련이 풀리면서 증상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수축이 심한 경우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에 의한 급사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변이형 협심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대개 음주 후 다음날 새벽이나 오전 중에 가슴이 갑갑하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의 형태로 나타난다.

◇ 진단 및 치료 방법은? 
변이형 협심증의 경우 일반적인 심장 검사인 심장초음파, 운동부하 검사, 관상동맥 CT, 심장 핵의학 검사 등에서는 정상소견을 보인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한 경련유발 검사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다. 관상동맥으로 수축유발 약제를 투여한 후, 혈관의 변화와 흉통발생 여부, 심전도 변화 등을 관찰하고 진단하게 된다. 일반적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경우 관상동맥 확장성형술 혹은 스텐트 삽입술같은 시술을 통해 치료하는 데 반해, 변이형 협심증은 시술이 필요치 않고 위험인자의 조절과 약물치료가 원칙이다. 대개의 경우 음주에 의해 수축이 유발되므로 금주가 필요하며, 흡연은 고위험인자로 밝혀졌으므로 금연은 필수다. 약물치료는 혈관 경련을 예방하는 약제(칼슘채널차단제, 혈관확장제 등)의 장기 투여가 필요하며, 증상 발생 시 처방받은 비상약(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이나 동일 성분의 스프레이)을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동맥경화증이 동반된 경우, 콜레스테롤 약제 등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변이형 협심증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심장급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하지만 진단이 쉽지 않고, 때로는 신경성이나 위장관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심장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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