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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로 건강한 성장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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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 통합관리자 | 작성일 | 2024-09-11 | 조회 | 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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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로 건강한 성장 돕는다
소아정형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황일영 전문의. |병적 O자 다리, 2세 이후에도 교정되지 않으면 주의
|비타민 D 부족 등 원인…부하로 퇴행성 관절염 유발
|X자 다리, 흔히 나타나…보조기보다 자연교정 중요
|2세 이전·10세 이후 심한 증상엔 전문의 진료 필요
|평발, 2세 전후서 흔히 발견…성장하며 자연히 교정
|발끝 세워도 종아치 안 나타나면 ‘고정성 평발’ 의심
|소아 성장판 손상 10~30%는 성장장애·변형 가능성
|"외상입은 경우 성장장애 예방 위해 조기진단·치료를"
소아정형외과는 선천적 기형을 비롯해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치료해 어린이의 바른 성장을 담당한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야외활동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많아 관절염이나 외상이 정형외과 진료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소아정형외과 또한 여전히 정형외과의 주요 분야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정형외과 질환과 치료 방법에 대해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황일영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아이들의 O자 다리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좋은 교정 방법이 있다면? "출생 후 2세 전후까지의 영아에서 O자형 다리는 대부분 정상적인 현상이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교정이 됩니다. 이러한 O자 다리를 교정하기 위해 쭉쭉이 체조나 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 된 방법이며, 특히 1세 미만 소아의 경우 고관절이 충분히 발달돼 있지 않아 쭉쭉이 체조가 오히려 고관절의 정상적인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병적인 O자형 다리와 감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세가 지났는데도 다리 모양이 밖으로 휘어 있다면 병적인 형태의 O자 다리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병적인 O자형 다리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으로는 비타민 D 부족으로 발생하는 구루병이나 골단이형성증 또는 경골 내반증 등이 있습니다. 병적인 원인에 의해 휜 다리의 정도가 심해진 경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보행장애나 체중의 비정상적 부하로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고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X자 다리에 좋은 교정 방법은? "X자 다리 역시 생리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2세에서 10세 사이의 X자형 다리는 성장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 보조기 사용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보조기를 사용하는 경우 자칫 성장기 아이에게 자기 신체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습니다. 3세 전후의 X자형 다리는 대부분 정상적인 현상으로 95% 이상이 7세를 전후로 저절로 좋아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세 이전에 X자형으로 휘어진 경우에는 병적인 원인에 의한 변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반드시 소아정형외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 전신 골격 계통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10세 이후에도 X자 다리가 눈에 띌 정도라면 원인을 파악해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발 교정을 위한 방법은 뭐가 있나요? "평발은 2세 전후의 막 걷기 시작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발견됩니다. 발바닥의 가운데가 아치형을 이루는 어른과 달리 어린아이의 발은 발바닥 가운데 부분에 살이 차올라 있어서 평발에 가까운 모양을 띠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은 없으며 대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성장과 더불어 인대가 당겨지고 지방이 사라지는 2~3세가 지나면 종하치가 보이기 시작하여 10세까지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 사이에 증상이 심한 경우 아치 모양의 깔창이 도움이 됩니다. 10세 이전이라도 보행에 지장이 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발 안에 아치 모양의 깔창을 깔아 보행에 도움을 주고 증상을 감소시켜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발 안쪽의 아치를 유지시켜주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발끝으로 걷거나 발가락으로 연필을 잡는 동작을 통한 근력 강화 운동치료를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는 유연성 평발에 해당되는 방법이며, 발끝을 세웠을 때도 종아치가 나타나지 않는 고정성 평발의 경우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아정형외과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드물게 뇌성마비와 같은 신경 근육성 질환에서도 평발이 발생하므로 감별진단을 요합니다." -소아골절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치료방법은? "모든 외상의 경우 예방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넘어지면서 무심코 손을 먼저 짚다 보니 손목 주위의 성장판 손장이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무릎 주위나 팔꿈치 주변의 성장판도 손상이 잦은 부분입니다.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 등을 탈 때는 굳어져 있는 관절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고 헬멧이나 관절보호대 같은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다리 관절 부위를 다친 경우 성장판 손상 가능성은 약 15% 정도이며, 이 중 약 10~30%가 나중에 성장장애를 앓거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장판은 뼈보다 약한 연골로 이뤄져 있으며 외력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외상을 입은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정형외과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2024년 9월 11일 수요일 울산경제 변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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