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콩팥관리 어떻게 하나 증상없어 신부전 직전까지 몰라
언론사 울산매일 작성일 2024-08-08 조회 290
첨부
증상없어 신부전 직전까지 몰라
콩팥관리 어떻게 하나

유미정 동강병원 인공신장 센터장/신장내과 전문의
 
 
신장질환, 진행 속도 늦고
피로 등 일반적 증상 나타나
가족력 등 있으면 검사 필수
소변검사가 정확도 높아

고혈압·약물남용 등 원인
금연·절주 등 통해 관리해야

신장병 환자에 보조식품 해로워
전문가와 상의후 복용 결정해야
저염식 식습관으로 신장관리를


 '콩팥'이라 불리는 신장은 소변을 만들고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일을 한다. 노폐물을 물의 형태, 즉 소변으로 만들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일과 조혈인자를 생성해 빈혈조절, 비타민 D 대사 및 인 조절을 통한 골대사 조절, 체내 전해질이나 산염기 평형조절 등 체내 항상성 등을 조절 한다. 동강병원 유미정 인공신장 센터장 신장내과 전문의와 신장병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 기능이 망가지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

 신장질환은 상당히 진행될 때 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 다만,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던지 오심, 구토를 동반한 식욕저하, 수면장애, 피부가 건조하거나 가렵다던지, 몸이 붓는 등 일반 적인 증상등이 나타 날수 있다. 그래서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말기 신부전 직전에 도달 할 때 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특히 적절한 검사를 하며 지내야 한다.

만성 콩팥병

 만성 콩팥병이란 지속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다. 의학적으로 신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 m2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 콩팥병의 3대 원인이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신염이다. 그 외에는 다낭성 신질환, 루푸스 등의 자가 면역질환 및 진통제등의 약물 남용 등이 있다. 우선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외에 금연, 체중감량, 유산소 운동, 절주 및 추가적으로 신장기능을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진통 소염제 및 생약제제 복용을 유의해야 한다.

소변검사

신장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검사는 바로 일반 소변검사다. 소변 검사는 환자부담금이 천원미만으로 저렴하고 시행하기도 쉬워 그 가치가 평가 절하되는 경향이 있으나 신장의 이상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가급적 아침 첫 소변, 중간뇨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들은 해부학적 특징 때문에 주위의 오염물에 접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취 전 미리 소독솜으로 닦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 기간일 경우 급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로 검사를 미루도록 는 것이 좋다.

신장에 좋은 음식·약?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 비타민이나 항산화제 등 건강 보조식품들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입소문만 듣고 본인에게 유익한지 해로운지 확인도 않은 채 일단 먹고 보는 성향과 건강 염려증을 부추기는 상술이 결합되어 TV 홈쇼핑, 광고나 온라인 쇼핑몰에 온갖 건강 상품들이 난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망가진 신장을 좋게 해주는 약물, 식품, 음식은 없다.

 망가진 콩팥은 되돌리기 힘들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한자성어처럼 특히 신장병환자들에게는 내 건강을 위해 먹는 건강 보조식품들이 더 해로울 수 있으며, 전문가와 상의해서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당연한 것이지만, 한국인의 식습관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저염식이다. 소금속의 나트륨은 체내에서 수분을 잡아두어 부종을 일으키고 혈압을 올리므로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저염식이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4년 8월 8일 목요일 울산매일 정수진 기자>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