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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피부 절개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빠른 일상 회복 장점
언론사 울산신문 작성일 2024-07-01 조회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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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한 피부 절개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빠른 일상 회복 장점
[건강] 관절염(2) 관절경 수술
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울산신문
 
 앞서 관절염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관절염의 여러 가지 치료방법 중에서, 특히 관절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관절의 질환이나 손상에 대해 예전에는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수술로 직접 피부와 관절막 절개를 통해 병변을 노출시켜 시술을 시행했습니다. 따라서 작은 수술에도 큰 절개를 함으로써 수술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하고 회복 및 재활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에 반해 관절경 수술은 최소한의 피부 절개를 이용,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첨단 수술 기법입니다. 관절경은 일종의 내시경으로 시작은 위내시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관절경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설명부탁드립니다

 △ 속이 쓰리거나 아플 때 위내시경으로 위를 들여다보면서 위의 상태 진단에 필요한 조직 검사나, 치료에 필요한 처치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정형외과 영역에서 시행하는 관절경도 같은 원리로 어깨 관절을 포함한 팔꿈치, 손목, 무릎 및 발목 관절 등의 관절 안을 직접 들여다보고 관절의 상태를 파악,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발달된 수술 술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관절경이라는 지름 2~5㎜정도의 직선 모양의 원통형 금속 관(管)에 특수 렌즈를 부착한 비디오 카메라를 연결하고 수술기구를 관절 안으로 삽입함으로써 관절의 거의 모든 부위에 접근할 수 있고, 관절 속의 구조물을 관절경과 연결된 TV 모니터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며, 사진을 찍어 기록하거나 비디오로 녹화를 할 수도 있고, 특수한 기구를 삽입해 손상된 부위나 질환에 대해 관절내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는 최신의 수술방법입니다. 구멍을 내는 숫자는 어느 부위에 어떤 수술을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며 관절경을 집어넣고 수술기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2개 이상의 구멍이 필요합니다.


- 수술 후 예후는 어떻습니까?

 △ 많은 장점들로 수술 결과는 대부분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관절의 상태와 질병 종류 및 수술자의 술기 정도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절경으로 잘 안 보이는 부분이 있고 관절경에 숙달되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 및 관절 연골에 손상을 더 줄 수도 있으므로 수술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그 숙련도에 따라 수술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한 장비가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관절경의 단점에 비해 많은 여러 장점 때문에 오늘날 대부분의 관절 질환의 수술은 관절경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아시아나 유럽 등에서는 정형외과 전체 수술의 1/3, 무릎관절 수술의 95%를 관절경을 이용해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관절경을 이용한 시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열 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할 것 같은데, 전방 십자 인대 재건술 후 재활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빠르면 수술 후 3~4일경부터 무릎을 스스로 무리한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또는 자동적으로 움직여주는 기계(Continuous Passive Motion (CPM))를 사용하여 단계적으로 관절운동을 시행하며, 초기 무릎 관절의 과굴곡을 막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시킵니다.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 및 하지 거상 운동을 계속 시행하며, 근육 힘이 회복됨에 따라 목발을 이용한 20%정도의 부분 체중 부하가 가능하게 됩니다. 수술 후 7일째부터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후 4주까지 보조기 각도를 0~90도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관절운동을 시행합니다. 계속해서 목발을 사용한 부분 체중 부하를 시행하게 되며, 수술 후 14일째 외래에 내원해 수술 부위 봉합사를 제거하고, 이때부터 목욕도 가능합니다. 수술 후 3개월경에서 허벅지 근육이 반대편 정상측 만큼 강화되면 목발을 제거하고 정상 보행을 하게 됩니다. 수술후 4주경 사무직에 근무하는 환자의 경우 직장복귀가 가능합니다. 이후 1개월 간격으로 외래에서 경과 관찰을 하게 되며 보조기는 수술 후 3개월까지 착용합니다. 수술 후 3개월이 되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가 가능하며, 수술 후 6개월에 달리기가 가능하게 됩니다. 수술 후 1년이 경과하면 이식한 인대가 정상적인 강도를 회복하게 되고, 이때부터 축구, 스키, 테니스, 농구 등의 운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수술 후 재활 요법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가, 어떻게 고정했는가에 따라 다르고 수술자에 따라서도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저자의 경우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수술 후 약 12주간은 보조기로 보호를 하며 6개월까지는 심한 운동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관절경 치료 후 합병증은 없는지, 또 주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관절경 수술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은 혈관절증으로 이는 관절내 활액막 제거 등을 통한 연부조직의 미세 손상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관절내 공간이 피로 가득차서 붓고 통증이 수일동안 지속되는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응고에 문제가 있는 환자나 항응고제 같은 지혈을 지연시키는 약을 복용하는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일내 저절로 좋아지는 경과를 보이지만 드물게 염증 및 2차 감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초기에는 과한 활동을 자제하고 안정하며, 수술 부위에 냉찜질 등을 통해 저절로 지혈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합병증 외에 인대 재건술의 합병증은 자가 인대를 이식하는 경우 인대를 뼈와 같이 떼어내다가 뼈가 부러질 수도 있고, 인대 공여부의 통증으로 인해 관절운동의 제한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인대를 이식, 봉합하거나 연골을 봉합했을 경우 다시 끊어지거나 늘어나서 수술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합병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새로 만들어준 인대를 뼈에 고정하는 위치가 원래의 위치와 다르게 됐거나 재건된 인대, 봉합된 연골이 제 힘을 갖추기 전 보조기 착용과 같은 방법으로 적절한 보호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주의사항을 환자가 지키지 않고 회복기에 무리한 동작으로 인해 다시 다치게 되면 끊어 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에 미리 근력 강화 및 관절가동운동 등의 훈련을 시행해 그 방법을 기억해 두어야 하고 수술 후에는 의료진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재활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외에 만성적인 합병증으로는 관절 내 물이 차는 재발성 부종, 반월상 연골 전절제술 등의 광범위 연골 제거술 후 속발되는 퇴행성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2024년 7월 1일 월요일 울산신문 민창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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