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헬리코박터균에 노출된 한국인, 정기 검사 필요
언론사 울산경제 작성일 2022-07-26 조회 165
첨부
 헬리코박터균에 노출된 한국인, 정기 검사 필요
김재희 전문의에게 듣는 '조기 위암·대장암 내시경 치료


동강병원 소화기센터 김재희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위내시경 검사 통해 위암·식도암·십이지장궤양 등 알 수 있어
‘위장 조영술’보다 정확도 높아
 
|조기 발견땐 ‘내시경 절제술’
수술 필요 없고 입원기간 짧아, 시간·비용 절감할 수 있어

|림프절 전이 없는 조기 대장암, 내시경으로 용액 주입해 올가미로 제거
 
|혹이 클 땐 ‘점막하 박리법’
|전기칼로 주위 절개 후 밑부분 도려내 전신마취 필요 없고 흉터 안 남아
 
|출혈 의심되는 검은색 변 등 증상, 가족력 있는 경우 내시경 검사 받아야
 
|헬리코박터균, 입으로 감염
음식 덜 때 전용 국자·젓가락 사용을
 
|대장암 예방하려면 육류·기름 섭취 줄이고 채소·과일 많이 먹어야


◇십이지장까지 관찰하는 위내시경…위암 진단에 효과적

 위내시경이란 입을 통해 내시경을 식도로 삽입해 위와 십이지장까지 관찰하며 이상이 있는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질병은 위암, 식도염, 식도암, 위염, 위선종, 위출혈,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이 있다.

 위암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상부 위장관 조영술과 위내시경 검사 방법이 있다.

 위장 조영술은 위암의 모양, 크기, 위치를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위암의 경우 정확도는 내시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야 한다. 위내시경은 위암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검사법이다.

 육안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위암이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검사를 해 위암을 확진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내시경 검사 비용이 낮아 위장 조영술과 비슷하고 위암 발생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시경 검사가 가장 비용 대비 효과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음식을 한 그릇에 담고 나눠 먹는 고유의 문화와 서구화돼 가는 식습관으로 인해 한국인의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 정기적인 위·대장 내시경 검사가 요구된다.


◇위암의 내시경적 치료…짧은 입원기간 장점

  조기위암의 경우 치료에 있어 최근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 예전에는 위암이 진단되면 진행 정도에 상관없이 외과적 위절제술이 표준 치료였다.

  그러나 지금은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으로 위암 부위만을 도려내는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한다. 이를 위한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긴 하나(병변깊이가 얕을 것,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것, 악성도가 약할 것), 국가 암 검진사업과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위암이 일찍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위암에 대한 내시경적 치료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내시경 절제술은 암이 되기 직전 단계인 선종이나 조기위암을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만으로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이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기구를 넣어 병변이 있는 점막을 한 층 도려내는 것으로 입원기간이 약 3박4일로 짧으며 개복을 하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수술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된다. 무엇보다 위 자체를 있는 그대로 가지고 있어 삶의 질이 유지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장내시경…대장암 진단에 매우 중요

  항문으로 내시경이라는 특수한 카메라를 삽입, 대장 내부와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를 관찰하는 검사다. 최근 사용되는 내시경 대부분은 유연한 튜브의 끝에 광섬유로 연결된 카메라가 달려있는 길이 1.3~1.7m의 기구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대장암과 염증성 장 질환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암, 대장 용종, 염증성 장질환, 감염성 대장염, 장의 림프선 종양, 대장 결핵, 대장 출혈, 게실 질환, 궤양, 장착색, 치질, 대장 협착 등의 질환을 알 수 있다.


◇대장암의 내시경적 절제술…전신마취 불필요

  암세포가 대장점막이나 점막하층 일부분에만 있고, 림프절 전이 소견이 없는 조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내시경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크기가 작을 때에는 혹 밑에 용액을 주입해 올가미를 감아 암을 떼어낸다.

  혹이 큰 경우는 점막하 박리법이라는 방법을 씁니다. 먼저 암 주위를 전기칼을 써서 절개한 후에 밑 부분을 도려내는 것이다. 내시경적 절제술은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부에 흉터도 없을뿐더러 입원 기간도 짧다.

  △40~50대 이후 대장암의 선별검사 △출혈을 의심하게 되는 자장과 유사한 검은색 △대변 체중 감소를 동반한 복부 증상 △대장에 발생하는 종양이나 암 등이 의심스러운 경우 △대장용종이 의심될 때 △가족 중에 대장이나 직장 종양 등의 환자가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받아 보는 게 좋다.


◇우리나라 헬리코박터균 보균율 높아…위암·대장암 예방하려면 생활 속 건강 지켜야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입으로 감염된다. 우리나라 보균율이 높은 것은 식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헬리코박터균을 가진 부모나 조부모가 입에 넣은 음식을 아이들에게 먹이는 과정에서 전염되거나, 부엌에서 음식을 맛보기 위해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넣는 행동도 감염의 위험이 된다. 국이나 반찬 등에 여러 사람의 수저가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전염될 수 있다. 음식물을 덜어내는 전용 국자나 젓가락 등을 사용하면 전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위암 예방을 위해 고염식, 술, 담배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채소, 과일, 섬유질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 될 수 있다.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암 예방법이다.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받는 것도 위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장암도 마찬가지로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육류, 기름 등의 섭취를 제한해 지방질을 줄이고 비만이 있는 환자는 체중감량을 한다. 채소,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금연하고 절주하는 게 좋다.
 
 
<2022년 7월 26일 화요일 울산경제 이다예 기자>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