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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질환 악화땐 시리고 아프고… 치은·치주성형술 도움
언론사 울산제일일보 작성일 2022-07-05 조회 4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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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질환 악화땐 시리고 아프고… 치은·치주성형술 도움

동강병원 치과센터 최정우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40대 남성 A씨는 최근 치주염으로 인해 앞니가 흔들리고 잇몸이 내려가 병원을 내원했다.

  진료 결과 치아 발치와 함께 임플란트 식립 후 보철 수복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를 진행할 경우 치아가 길어 보이고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 예상돼 치료와 함께 치은이식술을 시행했다.

  잇몸은 치아 건강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평소 잇몸 관리를 제때 하지 못했거나 음주와 흡연을 과하게 즐기는 경우 잇몸 건강이 쉽게 약해질 수 있다.

  특히 치주염 등 잇몸 질환이 진행돼 악화된 경우에는 잇몸이 점점 퇴축되고 치아 뿌리가 드러나 시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증상에 따라 치은·치주성형술을 적용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동강병원 치과센터 최정우 전문의와 함께 대표적인 치은·치주성형술에 대해 알아본다.


◇유리치은이식술=입천장 단단한 잇몸 채취해 치아 주변 줄어든 잇몸에 이식

  치아 주변에는 부착치은이라고 하는 단단한 잇몸이 부착돼 있어 세균 침입과 외부의 강한 자극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부착치은은 치아가 빠지면 줄어들게 되는데, 치료를 위해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 부착치은이 부족해 염증이 생기거나 칫솔질이 어려워 관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시행하는 것이 유리치은 이식술이다. 주로 입천장에 있는 단단한 잇몸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임플란트 시술 시 반드시 유리치은이식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것이 치아 및 임플란트 관리에 유리하다.


◇결합조직이식술=입천장 속살만 채취해 잇몸 형태 재형성 위해 시행

  결합조직이식술은 유리치은이식술과 마찬가지로 입천장에서 잇몸을 채취해 이식하는 수술이다. 다만 결합조직이식술은 결합조직, 즉 속살만 채취해서 이식이 이뤄진다.

  잇몸이 퇴축돼 치아에 비해 잇몸이 많이 내려가 보이거나 보철이나 임플란트 수복 시 심미적이지 못한 경우 잇몸 이식을 통해 잇몸 형태를 재형성하기 위해 시행한다.

  또한 양치질을 오랜 시간 강한 힘으로 하거나 치아의 위치가 좋지 않은 경우, 잇몸뼈나 잇몸조직이 얇아 치아뿌리가 노출됐을 때에도 결합조직이식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치은절제술=잇몸뼈 과도한 형성 등 증식된 치은절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치은이 증식되게 되면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 공간이 생겨 관리가 어렵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 치은절제술을 통해 잇몸을 생리적인 형태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잇몸뼈가 과도하게 형성된 경우, 치아가 너무 짧아 보이는 경우에도 심미적으로 나은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치아가 짧아 보여 치은절제술을 하는 경우에는 치은 뿐만 아니라 치조골까지 같이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구강전정형성술=입술·볼과 치아 사이 공간의 깊이가 낮아진 전정의 깊이 조정

  구강전정이란 입술과 치아 사이, 볼과 치아사이에 있는 내부 공간을 말한다. 치아가 빠지게 되면 잇몸뼈가 흡수가 되고 구강전정의 깊이가 낮아지면서 공간도 줄어들게 된다. 구강전정의 깊이가 낮아진 경우 틀니 제작 및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틀니의 사용을 위해 낮은 전정의 깊이를 깊게 조정하기 위해 구강전정형성술을 시행한다. 또 앞에서 설명한 유리치은이식술을 시행하면서 구강전정형성술을 같이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치조골성형술=치아 빠진 뒤 튀어나온 잔존 치조골 평탄하게 성형

  치아가 빠지고 난 자리가 치유된 후 잔존 치조골이 날카롭게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틀니를 사용할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틀니 장착이 어려울 수 있있다. 치조골성형술은 이러한 치조골을 평탄하게 해주는 성형술이다. 주로 틀니 제작 전에 시행하게 된다.

  동강병원 치과센터 최정우 전문의는 “환자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치은·치주성형술을 통해 치주조직이나 치조골을 이상적인 형태로 바꿔준다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년 7월 5일 화요일 울산제일일보 정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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