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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외선에 답답한 마스크까지…여름철 ‘아토피’ 주의보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22-06-15 조회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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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자외선에 답답한 마스크까지…여름철 ‘아토피’ 주의보
 
▲ 박선형 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병원을 찾은 아토피 피부염 환아를 진료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과도한 면역 반응 ‘알레르기’ 질환
|생후 2~3개월부터 6세경 처음 발생
|특정 물질·음식 피해도 완치 어려워

|피부장벽 손상, 거칠고 건조한 상태
|가려움증 대표증상…만성 재발 위험
|비염·천식 진행 가능성, 초기치료 중요

|장기적 조절 목표로 치료 임해야
|마스크 자주 벗어 피부에 휴식 제공하고
|보습·위생관리후 차도 없다면 약물 치료

최근 한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등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익숙하다. 조금만 기온이 올라가도 땀방울이 맺혀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 피부에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 정도다. 열에 민감한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은 여름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에어컨 가동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내리쬐는 햇빛과 강한 자외선에 가려움과 염증은 더욱 심해진다.

박선형 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함께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면역계 이상 반응으로 발생

집 먼지나 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견과류 등 우리 몸을 자극하는 외부 환경 요인은 대부분 사람의 면역계에서는 해가 없는 물질로 인식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의 경우 매우 해로운 물질로 잘못 인식해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이 ‘알레르기’다. 피부에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 코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기도에 나타나는 천식, 각각 다른 부위에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모두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피부가 가려운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생후 2~3개월에서 만 6세 사이에 처음 발생한다. ‘부적절한·기묘한’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아토피(Atopy) 피부염은 면역계가 비정상적이고 과민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 변화와 각종 항원에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해서 피부염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그 자체로도 괴롭지만 알레르기 비염, 천식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도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계의 이상과 피부 각질층이 피부를 보호해 주는 피부 장벽 기능의 손상이 동시에 작용해 발생한다.

박선형 동강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돼 있으므로 정상으로 보이는 피부도 만져보면 굉장히 거칠고 건조하다”며 “수분이 쉽게 증발하고 각종 외부 물질이 피부로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포도상구균, 단순 포진, 물사마귀 등 피부 감염도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음식 조절, 필수보다 선택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만 피하면 낫는 것이 아니다. 알레르기보다 아토피 피부염이 먼저 발병한다. 환자의 45%가 생후 6개월 무렵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다. 이들은 5% 정도만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즉 특정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발생보다 먼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에서 음식 조절은 필수보다는 선택 사항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흔히 우리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진 식품인 우유, 달걀, 밀, 견과류 등을 전부 배제할 필요는 없다. 음식 제한은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시행한다.

또 마스크도 계속 착용하지 말고 감염 위험이 없는 곳에서 자주 마스크를 벗어 피부에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보습제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차갑게 바르면 열감을 줄여 땀과 피지가 모공을 막고 피부 장벽이 악화하는 것을 예방한다. 입 주위를 포함해 마스크 사용 부위에는 보습제를 반복해 자주 바르는 것도 좋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피부 병변의 호전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 등 질병의 장기적 조절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 병변의 범위, 중증도를 평가하여 단계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자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해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다른 질환에 비해 낮다. 이 때문에 질병에 대한 특성과 경과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적절한 피부 산도를 유지하면서 피부 건조를 막을 수 있는 성분을 함유한 보습 비누가 권장된다. 천연비누도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적절한 산도를 유지 시킬 수 있는지, 보습 성분을 충분히 있는지, 피부에 자극적인 향료 등이 포함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조사해 사용해야 한다.

피부 건조증, 가려움, 홍반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의 보습과 위생 관리를 하도록 하고, 악화 요인을 확인해 회피하면서 증상의 호전을 관찰하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약물의 도움 없이 관리해 주는 것을 1단계 관리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기본이 된다.

박 전문의는 “1단계 관리에도 낫지 않고 가려움증도 지속하면서 합병증까지 동반하면 2단계 관리인 약물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주로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나 면역 조절제가 사용되고, 가려움증 호전과 피부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와 항생제를 투약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2년 6월 15일 수요일 경상일보 전상헌 기자>

2021년 10월 8일 ~ 2021년 10월 27일 아토피 피부염 입원 치료 전


2021년 10월 8일 ~ 2021년 10월 27일 아토피 피부염 입원 치료 후




2022년 3월 14일 아토피 피부염 입원 치료 전(홍반 부종이 심한 모습)

2022년 3월 19일 아토피 피부염 입원 치료 중(피부 장벽이 개선되면서 각질층이 회복되고 있다)

2022년 4월 14일 아토피 피부염 입원 치료 후(피부가 이전처럼 호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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