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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완경후 5~10년 뼈 급격히 약화 발병위험 높아
언론사 경상일보 작성일 2022-04-29 조회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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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 완경후 5~10년 뼈 급격히 약화 발병위험 높아

▲ 김광호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골다공증이 의심돼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뼈는 성장이 멈춰있는 조직이다. 사람의 일생동안 생장과 성장, 흡수를 반복하며 변하는 장기다. 1년마다 10% 정도의 뼈가 교체되고, 10년이면 모든 뼈가 새롭게 바뀌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뼈가 양이 줄어들고 질적인 변화가 생겨 뼈 강도가 약해지는 것이 골다공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봄을 즐기기 위해 야외로 나가는 등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겨울철 신체활동이 줄고, 비타민D 부족 등으로 이미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 발병 소지가 높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보다 골절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에 위험하다. 불행히도 뼈의 질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만족스러운 지표는 없다. 이 때문에 골밀도를 이용해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이런 골다공증에 대해 김광호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보다 자세히 살펴본다.


◇여성호르몬 줄면 발생 위험 커져

 골다공증은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골다공증과 여러 질환이나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여성의 폐경 후 생기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자연적인 노화에 따라 생기는 노인성 골다공증이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거치면서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때 뼈도 자연스럽게 감소가 일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여성은 폐경 후 5~10년 내 급격히 뼈가 약해지게 된다.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달리 급격하게 호르몬이 변화하는 폐경이 없어 골다공증의 빈도가 여성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스테로이드나 과량의 갑상선 호르몬, 항암제 등의 약물에 의해 생긴다. 하지만,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 성호르몬의 결핍과 같은 내분비 질환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대퇴골 골절은 합병증이 위험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 증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고, 골절된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손목, 척추, 대퇴골(넓적다리벼) 골절이 흔하다.

 척추골절 환자는 대부분 증상 없이 지내다가 검사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갑자기 등 쪽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키가 줄어든다면 척추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대퇴골 골절이 생기면 반드시 수술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 전후 생기는 합병증 때문에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수술하더라도 과거의 활동을 유지하기 어렵고, 장기간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는 먼저 약물치료로 시작한다. 뼈의 파괴를 감소시키는 예방 약제인 골 흡수 억제제와 뼈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골 형성 촉진제가 사용된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나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여성호르몬 요법은 골다공증의 모든 골절 예방에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김광호 동천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이미 골절이 발생한 환자라면 약물과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하지만, 대퇴골 골절이나 손목 골절의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골다공증 골절은 다른 골절과 달리 골절 자체에 대한 치료만으로는 부족하고, 골다공증의 약물치료와 함께 낙상 방지를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칼슘 제제 보충 등이 필요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질환처럼 금연과 절주가 도움이 된다. 또 식이요법, 운동, 생활방식 변화 등이 필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의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단순한 식사 이외에도 칼슘 제제를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주기적인 운동은 골량을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뼈의 감소를 막을 수 있으며 근육의 발달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낙상의 예방을 위해 실내에서는 밝은 환경을 유지하고, 미끄러운 곳을 제거하며, 넘어질 수 있는 턱을 없애면 도움이 된다.
 
 김 전문의는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 무섭다기보다는 이로 인한 골절이 생길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있다”며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증상을 거의 일으키지 않고 골절이 생겨 병원을 찾은 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문의는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생긴 환자는 재골절 위험이 2~10배나 증가한다. 척추골절 환자의 경우 5명 중 1명은 1년 이내 또 다른 척추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며 “특히 대퇴골 혹은 척추골절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와 비교할 때 5년 생존율이 80%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대퇴골 골절의 경우 첫 1년 이내 사망 가능성이 15~2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2022년 4월 29일 금요일 경상일보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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