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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약 없는 ‘A형 간염’… 백신접종·개인위생 관리로 예방
언론사 울산제일일보 작성일 2020-05-18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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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약 없는 ‘A형 간염’… 백신접종·개인위생 관리로 예방


동천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안정탁 전문의가 A형 간염과 관련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지난해 A형 간염이 대유행한 적이 있다. 2016년 4천679명, 2017년 4천419명, 2018년 2천437명이 발생하던 A형 간염환자는 지난해에 무려 1만7천635명이 발병하면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발병을 기록했다.
 
  A형 간염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비교적 많지 않지만 급성으로 유발되면 한달 이상 입원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만성 간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동천동강병원 소화기내과 안정탁 전문의와 A형 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A형 간염, 오염된 물 등 통해 경구 감염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간염질환이다.


  A형 간염은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된다.
이 때문에 개인 위생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경우에도 발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1960~1970년대에 위생수준이 열악해 소아기에 감염되고 자연면역이 생겨 성인의 발병률이 높지 않았지만,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면역체계가 소아기에 구축되지 못해 20~30대 이상의 성인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A형 간염은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집단발병의 경우에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단체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급성간염 형태 발병… 1주일 이내 황달 징후

  A형 간염의 증상은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측 상복부의 통증 등의 일차적인 전신증상을 보인다.

  그 이후 1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콜라색의 소변,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이 가려운 증상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통 황달이 발생하게 되면 기존에 발생한 전신증상은 사라지게 되며, 황달증상은 약 2주 정도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린이들의 경우,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할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성인에게 발생하는 A형 간염의 증상은 심각한 경우가 많다.
급성 A형 간염은 약 85% 정도가 3개월 이내에 임상적, 혈액적으로 회복되며 이후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이 만성화되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고령자나 B형 간염, C형 간염 등
의 만성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백신으로 95% 이상 간염 예방 효과

  A형 간염의 진단과 검사는 전신증상이 나타난 이후 일주일 이내 발생하는 황달을 통해 임상적인 특징으로 의심할 수 있고,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된다.
항A형 간염 바이러스(anti-HAV·anti-hepatitis A virus) 항체 검사는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IgM anti-HAV)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고 전신증상과 그 이후 일주일 이내 황달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면 확진할 수 있다.

  아직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로 사용된다.
또한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있다. 보통 한 번 접종한 이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또는 6~18개월 후 추가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으니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대변으로부터 경구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0. 05. 18(금) 울산제일일보 건강면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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