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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 예방 및 치료
언론사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9-05-16 조회 5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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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 당뇨·고혈압등 위험요소 있다면 미리 관리해야

초기에는 발병해도 증상 없는 경우 대부분
발병하면 원인질환 치료해 신장기능 조절
말기엔 투석·신장이식등 신대체 요법 실시
한번 손상된 신장은 회복 어려워 예방 중요





신장은 소변의 형태로 물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 조혈인자를 생성해 빈혈조절, 비타민D 대사 및 인 조절을 통한 골대사 조절, 체내 전해질 및 산염기 평형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신장에 문제가 생겨 만성 신부전이 진행되면 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 신부전이란 지속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병이다. 신장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말기 신부전 직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평소에 위험 요소를 가졌다면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유미정 동강병원 신장내과 전문의와 함께 만성 신부전의 치료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당뇨병·고혈압·사구체 신염이 원인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기운이 없거나 △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오심 및 구토, 식욕이 감소하거나 △수면장애가 발생하거나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거나 △몸이 붓는다면 만성신부전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 신부전의 치료는 시기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말기 신부전단계에서의 ‘신대체 요법’으로 나뉜다.

유미정 동강병원 신장내과 전문의는 “보존적 치료는 만성 신부전을 유발한 원인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면서 신장기능을 보존하는 것이다. 만성신부전의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신염 등이 있다. 또 금연,
체중감량, 유산소 운동, 절주를 실천해야 한다. 추가적인 신장 기능 악화를 막기 위해 진통 소염제, 생약제제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방위해 평소 생활 습관 개선해야

신장기능을 대체하기 위한 ‘신대체 요법’에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이 있다. 본인의 상황과 장단점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우선 혈액투석은 정기적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만나 의료진이 직접 치료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유 전문의는 “혈액투석의 경우 투석 중 발생 가능한 응급상황에 즉각적인 의료진의 처치가 가능하다. 혈액투석은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주 2~3회 규칙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매 투석시 바늘을 꽂아야 하고, 식이 및 수분 섭취에 제한이 따른다”고 말했다.

혈액투석과 달리 복막투석은 투석 스케줄 조정이 가능해 지속적으로 투석할 수 있다.

또 유 전문의는 “혈압 등 신체 상태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적이다. 자는 동안에도 투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의료진이 아닌 본인이 직접 투석을 진행해야 하고, 투석 도관으로 인한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복막염 등 감염의 위험성도 어느정도 있으며, 체중과 복부 둘레가 늘어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가 간호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장이식이 있다.

유 전문의는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할 경우 거부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고, 감염의 위험성도 있다. 무엇보다 매일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신장이식을 받게 되면 정상 신장기능에 가장 가깝게 회복할 수 있으며, 투석환자 보다 생존율도 높다. 식이 및 수분섭취에 대한 제약도 적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 번 만성신부전으로 손상된 신장 기능을 되돌리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예방만이 답이다. 만성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먼저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조리할 때
소금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국이나 찌개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는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하며 건강
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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