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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다친 후 토하고 귀·코에 피나면 즉시 병원으로 - 동천동강병원 신경외과 송영전문의
언론사 울산매일 작성일 2017-11-21 조회 59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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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다친 후 토하고 귀·코에서 피나면 즉시 병원으로


동천동강병원 송영 신경외과 전문의에 들어본 ‘두부외상’
뇌진탕, 2주 정도면 회복…기억상실땐 정밀검사·경과관찰 필요

 
뇌출혈, 뇌손상 유발 위험…좌상성 뇌내출혈 부위 뇌 기능 잃어
뇌 받치고 있는 두개골 골절, 코·귀로 뇌척수 액 새어나오면 뇌염 우려




동천동강병원 신경외과 송영 전문의가 머리를 다친 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머리에 상처를 입는 두부 외상환자가 증가한다. 두부외상은 겨울철 등산, 미끄러짐, 교통사고 등이 원인으로,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옷차림이 두꺼워져서 행동이 둔해지고 느려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동천동강병원 신경외과 송영 전문의를 통해 겨울철 낙상사고로 인한 머리 외상인 ‘두부외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종류와 치료
두부 외상은 크게 뇌진탕, 뇌출혈, 두개골골절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뇌진탕은 흔히 심각한 뇌손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뇌진탕은 뇌가 일시적으로 흔들려 뇌 기능이 중단됐다가 완전히 회복되는 가벼운 뇌손상을 말한다. 즉, 두부외상 후 두통, 어지럼증, 구토 등 가벼운 증상이 있었지만, CT나 MRI촬영상 뇌에 이상이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대개 2주 정도면 회복되지만, 사건 당시 의식이 없어졌거나 전후의 기억상실이 있다면 면밀한 검사와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뇌출혈은 두부손상에서 가장 무서운 경우다. 두부외상에서 뇌출혈은 외상성 두개강내 출혈과 좌상성 뇌내출혈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외상성 두 개강내출혈은 두개골 안쪽에서 발생하는 모든 출혈을 말한다. 두개골 안쪽 공간은 뇌, 뇌척수액, 일부 혈액만이 존재하는 폐쇄된 공간으로 항상 같은 압력을 갖도록 조절되고 있는데, 두개골 안쪽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좌상성 뇌내출혈은 뇌와 두개골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막하 출혈이나 경막외출혈과는 달리 뇌실질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직접적인 뇌손상이 발생하게 되며 외상직후보다 몇 시간이 지나면서 출혈이 점차 늘어나 새롭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출혈이 생긴 부위는 뇌의 그 기능을 잃게 되며, 출혈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 및 후유증이 생기게 된다. 


두개골 골절은 말 그대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이 강한 충격에 골절되는 것으로, 골절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지 않고 함몰골절로 뼈 조각이 뇌를 압박하지 않으면 골절이 유합되면서 회복되지만, 골절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두개골 골절 중에서 두 개저 골절은 뇌 밑을 바치고 있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것인데, 코나 귀로 뇌척수 액이 새어나오게 되면 뇌염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과 진단
두부외상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며, 어지럼증, 구토 등이 동반된다. 출혈양이 많거나 뇌손상이 심하면 의식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두부 외상 진단에서 가장 예민하고 빠른 검사는 CT와 MRI이다. 이 검사를 통해 출혈정도, 골절 등 외상으로 인한 병변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치료 후 예후는 환자의 나이나 손상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외상이 발생한 이후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 오거나,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졸음이 오는 증상, 말이 어눌해지고 물체가 2개로 보이는 증상, 귀나 코로 맑은 액체나 피가 나오면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해 경험 많은 신경외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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